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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뒷풀이 '졸업빵' 가해자 부모 '유난떨고 있네'


'알몸 뒷풀이 졸업식' 가해자 학생들의 증언에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근 졸업식을 맞아 일부 중학교 졸업식에서 폭력에 가까운 '졸업빵 뒷풀이'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큐브'는 초중고교 졸업식 중 폭력성이 가장 높은 곳이 주로 중학교 졸업식이었다고 보도했다.

원본출처 :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868/4021868.html?ctg=1200&cloc=home|list|list1

방송은 지난해 이같은 일을 겪은 고교생들의 주도로 이번 사건들이 터져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경찰 수사를 받은 일부 가해자들은 "전국에서 다 하는 전통이다"라고 주장하며 자신들만 걸린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해자들 부모들은 오히려 "작년에 (내 아이들이) 똑같이 당했다. 우리는 가만히 있었는데 올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유난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의 한 여중생은 여자 선배로부터 1km가 넘는 거리를 찢긴 교복을 입고 걸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여중생은 "주위에 누가 죽어야 끝날 일"이라며 당시의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폭력행위의 대물림'을 지적했다.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폭력행위의 졸업식 강도가 이전부터 매해 늘어났다는 것이다. 또 졸업식 뿐 아니라 생일, 입학싱 등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이런 현상이 폭력에 무감각해지는 우리 사회 현주소를 보여주는 거울일 수 있다"고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