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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수모' - 집주인 '워홀씨, 방 빼, 내 집에서 파티하지마' 경고장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이며 그림값 비싸기로 유명한 앤디 워홀이 그의 무명시절, 뉴욕의 집주인으로 부터 '집에서 파티하면 쫓아내겠다'며 천대[?]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앤디 워홀은 1965년 11월 15일 자신이 살던 맨해튼의 집주인으로 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당시 워홀이 살던 곳은 뉴욕 맨해튼 47가 231 이스트. 집주인은 엘크부동산, 사장은 알프레드 골드스타인이었습니다

1962년부터 이곳에서 작품에 대한 열정을 꽃피우던 앤디 워홀은 그 자유로운 영혼으로 말미암아 수시로 일과후에, 아마도 밤에 '시도 때도 없이' 파티를 벌였던 모양입니다

화가 난 집주인 골드스타인 사장은 편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워홀씨 당신말이야, 당신이 세들어 사는 4층에서 벌이는 파티에 대해 이미 여러차례 이야기했소' 라는 시작된 편지에서 골드스타인 사장은 '대규모의 파티가, 그것도 일과시간뒤에 벌어지는데 당신 손님들이 공공장소에 쓰레기를 버리고 아무데나 침을 뺃고 난리도 아니요, 당신이 언제 청소라도 한번 했어!!' 라고 질책합니다

골드스타인사장은 '허용인원 이상 많은 사람이 모이는 파티는 법규위반이야, 법규위반, 특히 소방당국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당신 책임질거야)' 라고 적고 있습니다

골드스타인사장은 마지막으로 집주인으로서 '방 뺄래' 라는 경고를 잊지 않습니다

'당신 말이야, (4층) 복도를 사용할 권리가 없어, 더구나 당신 리스를 살펴보면 이 빌딩에서 파티할 권리가 없어' 라고,
리스를 들먹이며 말 안들으면 '방빼버린다'는 이야깁니다

앤디 워홀이 이 편지를 받은뒤 '자숙모드'로 돌입했는지 모르겠으나 편지를 받고도 3년동안, 그러니까 1968년까지 이 집에 살면서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내가 주인이라면 '파티때 마다 작품 하나씩 다오 ㅋ' 그랬다면 골드스타인은 빌딩을 몇채 더 올렸을 텐데 ---

[편지출처 The Velvet Underground: New York A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