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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모 이선애상무, 태광 비자금 모두 관리 -mbc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상무는 그룹 내 비자금을 모두 관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자금을 만들어서 이선애 씨에게 전달했다는 태광그룹 전직 간부들을 MBC 취재팀이 만났습니다.

나세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원본출처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723327_5780.html

◀VCR▶

태광산업 관리부서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던 A씨는
자신이 비자금을
직접 만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무자료 거래를 통해
생산된 물건을 넘기고
받은 대금은 비자금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거래 업체에는
15%정도 값을 깎아줬습니다.

◀SYN▶ 태광산업 전 직원
"제가 여사원한테 그러죠.
회사전산상으로
이만큼 이만큼은 빠뜨리고 해라"

A씨는 자신이 만든 비자금만 1년에
6억원 정도였으며, 모두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상무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태광산업 전 직원
"(누구한테 가는걸로 알고 있는거에요?)
당연히 모든 사람들은 장충동하면
우리 '왕사모'를 얘기하는 거죠.
이선애 씨"

비자금을 다루는 직원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점조직으로 운영됐다고 말했습니다.

◀SYN▶ 태광산업 전 직원
"그냥 한마디 하면 다 알아들어요.
'비'죠 '비' '비'하라 그러죠.
비자금 할 때 비자도 될 수 있고"

태광그룹의 또다른 간부는
장부로만 남아 있는
흥국생명 보험 계좌에서
수상한 비자금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 태광그룹 간부
"어떻게 된거냐 그랬더니 제가 이제,
그건 사주 거다라는 걸 들었죠.
직원들도 다 알죠. 모든 걸
사모님이 주무른다는 걸 다 알죠."

다른 대기업 수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전현직 직원들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태광그룹의 비자금 실태가
조만간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