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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자원대사 김은석 동생 부부등, CNK 주식 억대 매입 -펌

지난 2010년 12월 해외 자원 개발 업체인 씨앤케이(CN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의 동생 부부가 보도 자료 배포 이전에 1억원이 넘는 씨앤케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16/2012011600179.html 

사정 당국 관계자는 이날 "감사원이 최근 김 대사의 가족, 친척의 주식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그의 동생 부부가 보도 자료 배포 전에 억대의 씨앤케이 주식을 매입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김 대사의 일부 친척도 씨앤케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사는 "씨앤케이가 카메룬에서 추정 매장량이 최소 4억2000만 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내용의 외교부 보도 자료 작성 및 배포를 주도했다. 씨앤케이의 주가는 보도 자료가 나온 지 17일 만에 5배가 급등,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대사는 최근 "각자 알아서 투자한 것일 뿐"이라며 동생은 물론 친척들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또 일부 고위 외교관의 가족·친척도 씨앤케이 주식을 거래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외교관 출신인 조중표 국무총리실장도 본인과 부인 등 가족이 씨엔케이 주식을 사들여 10억원 이상 차액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감사원은 김 대사가 동생과 친척을 통해 씨앤케이에 '우회 투자'를 했거나 이들에게 미리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지는 김 대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15일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김 대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