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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유언 5명이 들었다 - 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과 누나가 이 회장을 상대로 약 1조원 가량의 상속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유언장은 남기지 않고, 이맹희, 이건희 회장 등 5명의 자녀들에게 구두로 유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TV조선이 17일 보도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7/2012041702673.html?news_Head1


TV조선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1993년 회상록 '묻어둔 이야기'를 썼다. 삼성의 비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출간되자마자 삼성그룹이 직원들을 동원해 거의 모두 사들인 책이다.


이 책에는 '아버지는 유서를 만든 적이 없다. 아버지의 유언은 모두 구두였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즉, 유언장은 없다는 것이다.


이병철 창업주가 처음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그룹을 넘겨주겠다고 발표한 것은 1976년 9월. 이맹희 전 회장의 책에 따르면, 11년간 폐암과 싸우던 이병철 회장은 1987년 가을 숨을 거두기 전 5명의 자녀에게 마지막 유언을 했다.



5명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장남인 이맹희 회장,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다. 이병철 회장은 이 때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을 물려준다고 다시 밝혔다. 삼성의 주식을 형제간에 나누는 방식에 대한 지시도 있었다.


결국 이들은 5명이 알고 있는 유언 내용을 놓고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한쪽 끝에는 이건희 회장에 반기를 들고 있는 이맹희, 이재현 회장이 있고, 반대편에는 재론하지 말자는 이인희 고문과 이건희 회장이 있다.


결국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


이건희 회장측 변호인은 유언의 내용을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이지만, 어떤 형식인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남매들의 다툼이 25년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을 불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