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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자위대, 한국서 신분위장 스파이활동

일본 자위대가 한국 등 해외에서 비밀 정보수집팀을 운용해왔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특히 이 조직은 총리와 방위상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자위대가 독자적으로 운용했다고 교도통신은 전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 격), 전 방위성 정보본부장 등을 인용해 전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28/2013112800215.html?news_Head1

이 매체에 따르면 육상자위대의 비밀 정보부대인 '육상막료감부운용지원·정보부별반(이하 별반)이 과거 냉전시대 때부터 한국, 러시아, 중국, 동유럽 등에 거점을 설치해 정보 수집 활동을 해왔다. 'DIT (Defense Information Team·방위정보팀)'라고도 불리는 별반은 육상자위대 교육기관인 고다이라(小平) 학교의 '심리전 방호과정'을 수료한 수십명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은 첩보, 방첩 활동을 교육하고 훈련한다.

별반은 냉전시대에 옛 소련, 중국, 북한에 관한 정보 수집을 위해 국가와 도시를 바꿔가며 3곳의 거점을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러시아, 한국, 폴란드 등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해외에 파견될 때는 자위대 이력을 없애고 다른 부처 소속으로 신분을 바꾼다. 또 일본 종합상사의 해외지사 직원으로 신분을 위장해 군사, 정치, 치안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이에 대해 "(별반) 조직이나 해외 활동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특정비밀보호법이 발효될 경우, 이 같은 자위대 활동에 대한 국회 견제나 언론의 감시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