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조현오, '경찰간부에게 조선일보 인터뷰 금지령-경기청장때 청와대와 직거래 : 펌 '조현오 오버쟁이?'

'조현오 오버쟁이?'

퇴임을 앞둔 조현오 경찰청장이 국회의원들에게 인사청탁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조 청장은 20일 발매되는 주간동아와의 단독인터뷰에서 “2010년 말 경찰 인사 때 여야 의원 10여 명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았다”며 “청탁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내 말에 대부분의 의원은 전화를 끊었으나 일부 의원은 억지를 썼고 지금까지도 나를 욕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본출처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20420/45670078/1


조 청장은 2010년 말 청와대 수석들과 경찰관 승진인사를 두고 충돌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일부 수석들의 인사 개입에 ‘청장직 사퇴 불사’로 맞서 대부분 관철시켰는데, 경찰 수사권 독립의 상징적 인물인 황운하 총경(현 경찰청 수사기획관) 승진은 정무와 민정라인에서 강하게 반대해 무산됐다고 한다. 


조 청장은 “악의적 보도를 한 조선일보와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밖의 발언도 했다. 조선일보와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조 청장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 신문 사회부장의 칼럼으로 촉발됐다고 한다. 조 청장은 “당시 정철수(현 제주경찰청장) 경찰청 대변인이 조선일보를 방문하고 와서 내게 ‘사과’를 건의하기에 크게 화를 냈다. 이후 조선일보 구독을 중단했고 지금까지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당시 조 청장은 경찰청 간부들에게 조선일보 인터뷰와 기고도 금지시켰다. 


조 청장은 또 경기경찰청장 시절 쌍용차 파업 진압작전을 세운 후 강희락 경찰청장을 제치고 청와대에 직보해 대통령 승인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선 “유족이 고소를 취소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뜻대로 안 될 경우 경찰조직을 위해 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