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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월드컵 끝나면 단독중계 징계` -말 안된다, 이 양반이 지금 국정원장을 노린다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면 SBS 단독중계와 관련한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합편성 채널, 홈쇼핑 채널, KBS 수신료 인상 등 방송관련 과제들을 연내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본출처 중앙일보 http://itview.joins.com/article/itview/article.asp?total_id=4269228

최 위원장은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징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월드컵 진행과정에서 징계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월드컵 끝나는대로 징계절차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BS가 방송3사 합의를 파기하고 2010~2016년까지 올림픽, 월드컵 경기 6개 중계권을 독식하면서 3사간 분쟁이 발생했고 방통위의 중재, 시정명령에도 공동중계 협상이 결렬돼 SBS가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월드컵이 끝나면 방송3사가 공동중계 협상을 성실히 이행하라는 시정명령을 지켰는지 여부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단독중계 사태와 관련한 방통위의 지지부진한 대응에 대해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방통위는 이 문제를 의지가 실려있어야 하는데 요식행위로 하는 것 밖에 안 됐다"며 "종이 호랑이"라고 질타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도 "최소한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대의를 갖고 월드컵 올림픽 등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대회는 종전의 코리아풀 제도를 적용해서 공동중계를 하는 방향이 옳지 않느냐는 게 여론의 흐름"이라며 방통위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위원회에서는 절차에 따라서 과징금을 물게 하는 그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방송법 절차에 따라 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향후 2012~2016년까지 월드컵과 올림픽 경기 중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위원장은 "월드컵 끝나면 지상파 3사 중심으로 향후 대회 중계에 대한 원만한 타협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2020년 월드컵 올림픽 등 향후 중계계약도 국부의 유출현상을 저지하면서 시청권 보장할 수 있도록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 위원장은 하반기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설립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육성차원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기도 했기 때문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가능하면 허가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대로 빨리 진행돼서 정기국회 이전에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편성 채널 선정과 KBS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금년 중에는 매듭지어줘야 KBS가 KBS다운 면모로 바뀔 수 있고 방송 산업 문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신 요금 인하와 관련해서도 "오는 2012년까지 20%까지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통신요금 인하는 지금까지 10% 정도 이뤄냈다"며 "2012년까지 20%를 인하한다는 대통령 선거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