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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사고 아시아나조종사는 복직,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조종사 해고 - 같은 사고 수습은 '천양지차'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중 충돌사고를 낸 아시아나 조종사들은 업무에 복귀한 반면 같은 시기 뉴욕공항에서 비슷한 사고를 낸 조종사는 항공사에 의해 해고돼 아시아나의 업무복귀조치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7월 뉴욕라과디아공항에서 착륙중 랜딩기어보다 비행기 앞부분이 활주로에 먼저 부딪힘으로써 승객 16명을 부상케 한 사고와 관련, 해당 조종사를 해고했다고 어제[미국시각 2일] 발표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345편 보잉 737여객기는 지난 7월 22일 테네시주 내시빌을 출발,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도중 경미한 충돌사고를 냈으며 항공사 자체조사결과 해당 기장은 착륙직전 지상 4백피트 고도에서 부기장으로 부터 조종간을 넘겨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 조종사의 이름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고 부기장에 대해서는 추가조종훈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이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신속한 자체조사를 통해 해당기장의 과실을 밝혀내고 스스로 징계를 한 것입니다


당시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는 비행기앞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혔음에도 기체손상이 거의 없었고 승객들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하다 충돌해 승객 3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다쳤으며 기체에서 불이나 전소될 정도의 큰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당기 조종사들은 이달초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측이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충돌사고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기체가 전소한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 충돌사고는 16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기체는 거의 손상되지 않아서 아시아나항공이 훨씬 피해가 많은 심각한 사고였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기 조종사들을 업무에 복귀시킨 반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자체조사를 통해 조종사를 해고함으로써 두 항공사의 사고수습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