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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두목 이강환 검거 실패 - 누가 정보 유출했나 이게 바로 토착비리

칠성파 두목 이강환 검거 정보의 사전유출로 이강환이 대한민국 공권력을 비웃으며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누가 유출했을까요 이게 바로 토착비리입니다 수십년간 그지역에 뿌리를 내린 공권력과 조폭의 유착
유출될 수 있는 경로는 여러군데입니다
우선 경찰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경찰외에도 검찰이 있을 수 있고 법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체포영장을 신청하면 법원 영장계를 거쳐 판사를 거치게 됩니다
법원 영장계에서도 이 정도 사건이면 위로 보고가 되겠지요
그나저나 누가 유출했는지는 몰라도 매우 민첩하게 움직였군요
시쳇말로 모가지될 각오로 정보를 흘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건은 '모가지'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 같네요
토착비리 수사에 열을 올리는 이명박 정권을 비웃은 사건인데 이게 해결안되면 그렇겠죠
옛날처럼 '깜깜한' 시절이 아니거든요
아무래도 이강환에게 벌써 CALL 했을 것 같네요 '이번에는 니가 들어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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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67) 씨를 눈앞에 두고도 놓친 것과 관련해 검거작전이 사전에 유출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원본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00302/26552638/1&top=1


2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건설사를 상대로 4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를 잡기 위해 지난달 2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 씨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은 22일 오전 11시50분께 발부됐다.

이 씨의 동선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던 경찰은 강력계 직원 20여명을 체포영장 발부 직전 부산의 모 호텔 커피숍에 미리 잠복시켰다.

이 씨가 이 호텔 커피숍에 들어선 것은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채 30여분이 지나지 않은 낮 12시20분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씨 일행은 커피숍에 들어서면서 어디에선가 온 전화를 받고는 평소와 달리 자리에 앉지 않고 화장실 쪽으로 방향을 돌린 뒤 경찰을 따돌리고 유유히 사라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이 씨가 자리에 앉지 않자 바로 검거에 나서려고 했지만 호텔로비에서 소동이 벌어질 것을 우려, 이 씨를 거주지에서 검거하기로 작전을 수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이 씨가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이 씨는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동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 씨 측근을 통해 체포영장 만료시한인 28일까지 출두를 종용했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자 2일 이 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씨의 검거가 실패로 돌아가자 경찰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질타와 수사정보가 유출되고 있지 않나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폭력조직 두목에 대한 검거에 나서면서 부산경찰청과의 공조를 소홀히 한데다 다양한 정보원을 두고 있는 이 씨를 너무 얕잡아 봤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씨가 체포영장 발부 직후 이를 곧바로 알아챈 것은 경찰 내부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 씨를 상대로 오랫동안 은밀히 수사를 진행해 왔지만 어떠한 정보 유출 기미도 없었다"며 "체포영장 발부과정에서 다른 경로를 통해 정보가 유출됐거나, 영장발부 직후부터 보안이 유지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