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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조현호-이주호-진수희 청문보고서 단독채택 ; 청문회를 하지 말든지 ---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와 이주호 교육부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25일 야당의 반발 속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원본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065/4409065.html?ctg=1000&cloc=home|showcase|main

민주당은 이에 반발,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직무 부적격 후보자들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조 내정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11명과 미래희망연대, 무소속 의원 13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보고서 채택이 회의 안건에 없었다면서 거세게 항의했으나 한나라당 소속 안경률 위원장이 상정을 강행하자 곧바로 퇴장했다.

민주당은 안 위원장에 대해 사회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행안위가 파행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도 민주당 소속인 변재일 상임위원장과 여당 의원 10명만 참석한 가운데 이 내정자 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한나라당은 황우여, 김세연 의원이 해외 출장으로 참석할 수 없어 단독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게 되자, 김무성 원내대표와 손숙미 의원을 사보임해 표결에 참여시켰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 표결 전 퇴장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를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11명과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표결에 나서 진수희 내정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내정자는 전날 여야 합의에 따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진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특위는 26일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신재민 문화체육부관광부 내정자는 27일 소관 상임위에서 보고서 채택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들 가운데 김태호 후보자와 신재민 내정자에 대해 직무수행에 부적합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 후보자는 은행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배임 등 7가지 실정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 후보자는 공정한 사회를 이끌어갈 총리로서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비리의혹이 제기된 청문 대상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는 26일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끝으로 인사청문 일정을 종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