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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의 명암:이라크-아프칸 민간기업사망자가 미군전사자보다 더 많다

올해들어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미국정부와 계약을 맺고 일하는 민간기업 종사자가 미군보다 더 많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티븐 스쿠너 조지워싱턴 로스쿨 교수와 콜린 스완 조지워싱턴 로스쿨 학생은 PSC SERVICE CONTRACTOR 9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올 상반기동안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등 2개 전쟁지역에서 숨진 미군전사자는 2백35명인 반면 민간기업 종사자는 2백50명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이라크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미군전사자는 1백88명인 반면 민간기업종사자는 2백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프카니스탄에서는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6개월동안 미군전사자는 1백95명, 민간기업 사망자는 2백32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민간기업 종사자가 미군보다 더 많이 희생됐고 민간기업-미군모두 이라크보다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숨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스쿠너 교수는 이 기고문에서 민간기업종사자라 함은 미국정부와 계약을 맺고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일하는 민간기업
직원을 의미한다며 이달초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전사자가 줄었다고 언급했지만 민간부분의 희생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쿠너 교수는 오바마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민간부분의 희생을 숨긴 것은 아니겠지만 이같은 통계는 현대전에서 민간기업들의
역할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위험도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정부와 계약을 맺은 민간기업들은 주로 이라크나 아프카니스탄의 현지인 직원을 채용해 기름과 식량등의 군수품 수송, 
미군주둔지 경찰임무, 미군주둔지 경계임무등 사실상의 전투업무에서부터 통역이나 요리, 청소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예전에는 군인들이 수행하던 임무를 이제는 군산복합체에 이양, 국민의 세금을 주며 대행시키는 것이며 군산복합체는 현지인을 주로 채용해 아이러니하게도 사실상 현지 민간인들의 희생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두 전쟁지역에는 미군이 약 15만명 주둔하는 반면 미국정부와 계약을 맺은 민간기업의 종사자가 
이보다 5만명 더 많은 2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 부상자수도 개전이후 미군이 약 4만명에 이르는 반면 민간기업종사자는 4만4천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2001년 9월 개전이후 지난 6월말까지 전체 사망자수는 미군은 5천5백31명, 민간인은 2천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라크 아프칸 민간기업사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