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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 어머니 편지 눈물 왈칵 '2PM 동생들 사랑해 달라 - 어떤 대응도 바라지 않는다'

재범(본명 박재범)의 어머니가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재범의 탈퇴반대 연합 팬페이지 언더그라운드는 3월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재범 어머니의 뜻을 밝혔다.

원본출처 중앙일보 보기 http://news.joins.com/article/108/4039108.html?ctg=1502&cloc=home|list|list1

언더그라운드는 "2월 25일 JYPE가 재범의 영구탈퇴를 공지한 후 기획사의 무책임하고 비인간적인 처사에 맞대응하고자 했었다. 어떻게든 훼손된 재범의 명예라도 되돌려주고 싶었다"며 "하지만 6개월 동안 각종 루머와 상처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재범과 가족분들이 더 이상 이슈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아물지 않겠냐며 그 어떤 대응도 바라지 않으셨다"고 털어놨다.

언더그라운드는 "재범과 재범 부모님의 결정인만큼 이에 따르기로 했다. 억울하고 분하지만 재범이 원하는대로 해주는 것이 재범을 위하는 팬들의 마지막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언더그라운드는 재범의 어머니가 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더그라운드에 따르면 재범의 어머니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해달라. 가끔씩 관심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해달라. 온갖 루머에 충분히 절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의젓한 모습 보여주는 재범이를 보고 우리는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게됐다.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너무너무 수고 많았다"고 했다.

아울러 재범의 어머니는 "우리 마음을 팬들에게 꼭 전해주고 팬들 마음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우리 재범이를 믿어주고 사랑해줘 감사하다"며 "재범에게는 결코 좋지 않은 결말이지만 이렇게라도 이 사건이 끝날 수 있어서 마음은 홀가분하다. 이 일을 끝으로 더이상 재범이가 좋지 않은 일로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PM 동생들도 많이 사랑해달라. 재범이 때문에 그 아이들도 가족들도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언더그라운드는 "이 전언을 읽고 아무리 거대한 기획사라도 재범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저들은 작은 꼬투리를 잡아 한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데도 아파하기는 커녕 자신의 앞날을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크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그 누구보다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할 아들 걱정에 앞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그리고 이제는 등을 돌렸지만 한때 재범과 동고동락했던 멤버들까지 챙기는 재범의 부모님을 보며 왜 재범이 그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좋은 평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언더그라운드는 "지난 6개월간 진실성을 찾기 힘든 대응으로 일관한 소속사 JYPE 및 단 4시간 동안 이것이 진실이라고 외치던 나머지 멤버들의 발언보다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재범의 진실성을 믿는다"며 "우리가 이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계속 인간 박재범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또 언더그라운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재범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면서 그의 양 날개가 되겠다. 재범의 잃어버린 명예는 재범이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에게 보여줄 진실된 모습으로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JYPE 소속 2PM의 리드자 박재범의 지원군이 아닌 '인간 박재범'의 서포터즈가 되어 그가 행복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부디 재범과 재범의 부모님이 마음의 짐을 덜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재범을 잊지 않고 그가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실망감만을 안겨준 무책임한 JYPE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항의이자 최선책일 것이다"고 털어놨다.

언더그라운드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2월 27일까지 지난 6개월 간 비록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우리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재범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상실감이 너무나 크다는 것 또한 우리도 통감하는 바이다"면서 "지금 그 상실감을 분노로 맞바꿔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재범을 포함한 우리들 모두에게 돌아오는 것이고 최선을 다해 온 우리들의 행동에 스스로 먹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와 재범이 끝까지 당당할 수 있게, 행동을 실천에 옮기시기 전 한 번쯤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언더그라운드는 "끝으로 여섯명의 2PM은 그토록 존경한다는 박진영 PD와 부디 좋은 관계 유지하여 JYPE와 재계약을 하는 유일한 소속 연예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JYPE는 소속 가수를 쓰다가 버리는 상품이 아닌 한 인격체로 대우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2PM 여섯 멤버 택연 준수 준호 닉쿤 우영 찬성과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는 2월 27일 팬들과 함께 재범의 영구탈퇴와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간담회에서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으며 이에 뿔난 팬들은 서울 청담동 JYPE 사옥에 찾아가 시위를 하기도 했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