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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언론통제]전두환, 언론사 사장 만나 '세배' 핑계 '넙죽' 큰절 [신군부 문건]


1980년 4-5월 전두환은 언론사 편집국장단을 만난데 이어 사장단과 이른바 '만찬'을 가지면서 세배를 올린다는 핑계를 대며
넙죽 큰 절을 올리고 지지를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입수한 '사령관님 언론사 사장면담 반응 보고'라는 3쪽짜리 문건에 따르면 만찬에 참석한 모 사장이 '사령관께서 중언부언하지 않고 세배를 빙자하여 큰절로 앞으로의 협조를 당부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 문건은 보안사가 편집국장단 만찬뒤 만찬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반응을 수집, 보고한 것과 마찬가지로 각 언론사 사장을 대상으로 반응을 조사한 것이지만 편집국장단 반응보고와는 달리 개별응답자의 소속사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사령관님의 인품과 설득력으로 보아 격의없는 대화분위기 조성되었으며 이는 몇분이 창가를 한데서도 입증됨'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계엄기간중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며 해엄후에도 계속 국익우선차원에서 신문제작을 당부한 충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음' '앞으로 언론계는 문공부나 정부가 시키는 대로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여 국익 증진에 앞장서야 할 것임' 등의 반응이 낱낱이 게재돼 있었습니다


사령관님 언론계사장 면담반응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