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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자전거 '26만원' 알고보니 '헉 3백만원' - '8등했다' 알고보니 '등수없는 대회'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은평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에 대한 글들이 인터넷에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웹 메인화면에도 어제[5일] '기자 블로그 코너'에 '이재오 자전거 그리고 거짓말' 이라는 제목이 글이 올라왔습니다
강펜이라는 필명을 가진 동아일보기자가 지난해 5월 아마도 자신의 블로그[?] '사기충천'코너에 올린 글인듯 한데 어제 다시 
'호모 폴리티쿠스 리얼스토리'라는 새 블로그에 옮긴 것 같습니다

이글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view라는 코너에도 한국시간 6일 오전 7시께 올라와서 백명이상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읽어보니 이재오 전위원장[후보?]이 자신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자전거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재오 후보의 말과 측근들의 말이 왜 거짓인지 잘 입증된 글이었습니다

이재오 후보가 지난해 3월 국내로 돌아온뒤 '워싱턴에서 자전거대회에 출전 8등했다' 고 인터뷰 했는데 알고 보니
그 행사가 등수를 정하는 경기[말하자면 competition]이 아니라 그냥 자전거를 함께 타는 행사였다고 합니다 
결론은 이후보 본인의 거짓말, '등수 자체가 없다' 였습니다

이후보 자전거 얼마짜리냐고 측근에 물었더니 26만원이라고 했답니다, 미국에서 산 자전거라 수입자전거 판매상에게
물어봤더니 '3백만원대의 명품자전거'라는 답변이 돌아왔답니다
'이전의원측이' 3백만원짜리를 10분의 1토막내서 26만원이라고 속인 것입니다 

이글을 쓴 동아일보 강펜[gangpen]기자[블로그에 필명만 있고 이름이 없어 이름을 전하지 못합니다 죄송]는 '아무 근거 없이 ‘자전거대회 8등’의 성적을 올리고, 300만원대의 명품자전거를 26만원대 자전거로 둔갑시키는 게 바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인가 봅니다. 참 씁쓸합니다.' 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조금 얼굴 간지러운 이재오 후보의 거짓말이었습니다. 사소하다 말할지 모르지만 이글로 봐서는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이재오 후보가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을 자원한 만큼 본인도 철저한 검증을 바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이명박 정권을 창출했다는 평가까지 있는 만큼 그에게는 더욱 엄격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게는 미국체류경비나 세계여행경비에서 부터 대기업과의 접촉여부, 크게는 본인이 '대통령 팔아 호가호위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듯 그런 사례는 없었는지도 검증돼야 될 겁니다 

아래는 강펜 동아일보기자의 '이재오 자전거 그리고 거짓말' 글의 링크 주소와 퍼온 글입니다

이재오 자전거 그리고 거짓말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의 트레이드마크는 자전거입니다. 그가 자전거를 탄 지는 꽤 오래됐다고 합니다. 1996년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라니, 최소 13년 이상은 탄 셈이죠. 그는 선거 때나 의원 시절에나 지역을 돌 때면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2007년 9월에는 4박5일간 ‘한반도 큰 물길 자전거탐방길’ 560km를 달리면서 한반도 대운하의 당위성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맞붙어 낙선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에도 그의 곁에는 늘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3월28일 귀국 후 그는 다시 정계에 복귀하기 위해 자전거로 지역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4월25일에는 서울시가 주최한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은평 지역 내 자전거동호회인 ‘은맥회’ 회원들과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대회 직전 그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의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의 자전거 실력을 뽐냈습니다. 당시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교통사고 후 실력이 정상으로 돌아왔나 보려고 워싱턴DC의 자전거 대회에 나갔는데 8등을 했다. 30km를 달리는 거였다. 비가 왔는데도 600명이 참가했다.”

600명 가운데 8등이라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떤 대회인지를 알아봤습니다. 대회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Bike DC is a ride, not a race’라는 문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경주’가 아니라서 등수가 전혀 의미 없는 ‘타기’행사였던 것입니다. 위원회 측은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히려 속도를 내려는 참가자들을 앞에서 통제한다고 합니다.

이런 행사에서 이 전 의원은 어떻게 등수를 알았을까요? 이 전 의원 측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을 보니 선두그룹에서 8번째로 들어갔다는 말이지, 8등에 의미를 둔 게 아니다. 몸이 회복됐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한때 국내에선 이 전 의원이 미국에서 구입한 자전거가 1000만원대를 넘는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그가 요즘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바로 미국에서 구입했던 것과 동일합니다. 가격이 얼마인지를 물어봤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은 “미국에서 230달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26만원 정도 주고 산 자전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수입자전거 전문가들은 ‘08년식 Trek Fuel EX 8’ 모델로, 소비자가가 300만원대인 명품자전거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이 전 의원의 서민 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을까 우려한 나머지 둘러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 근거 없이 ‘자전거대회 8등’의 성적을 올리고, 300만원대의 명품자전거를 26만원대 자전거로 둔갑시키는 게 바로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인가 봅니다.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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