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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10. 9. 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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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재오 특임장관의 행보는 현란하다. 당·정·청은 물론이고 여야를 넘나든다. 트레이드 마크가 된 ‘90도’ 인사는 그의 행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도 예사롭지 않다. 개헌, 남북관계 등 국정 현안 전반을 ‘터치’한다. 각부 장관들에겐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하라”며 ‘군기’를 잡는다. 정치권에서 그의 ‘특임’이 사실상 총리 역할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원본출처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00919001745&ctg1=01&ctg2=00&subctg1=01&subctg2=00&cid=0101010100000

이 장관 광폭 행보의 명분은 ‘소통’이다. 여야 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여권 내에서도 그간 소통이 부족했던 만큼 이런 명분이 그의 존재감을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정례 회동’에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다. 또 청와대에서 매주 일요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리는 수석회의에도 빠짐없이 참석한다. 특임장관은 수석회의 참석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는데, 이 장관은 취임 후 줄곧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격주로 열리는 당·정·청 회동(9인회동)에 고정 멤버로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 12일 회동에서 쟁점 법안에 대해 야당과 당정 협의를 갖기로 한 것 역시 그의 작품이란 얘기가 많다. 연장선상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야당과의 조율에도 직접 나선다. 김황식 총리 후보자 인선 과정에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의견을 나눈 것이 단적인 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총리 부재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새 총리 취임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 총리 후보자는 호남(전남 장성) 출신이어서 여권 내 인적 네트워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가 철저하게 ‘관리형’ 총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장관의 ‘총리급’ 행보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잡음도 나오고 있다. 그가 지난 16일 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만찬에서 ‘TK(대구·경북) 인사는 드러나는 주요 공직에 가급적 앉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이 대통령 발언을 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이동관 전 홍보수석도 과거 ‘TK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일각에선 같은 친이명박계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갈등 내지 경쟁 관계가 조기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장관은 지난달 23일 인사청문회에서 “김 지사가 대권 후보로 나가면 적극 뒷받침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가 ‘원론적 언급’이라고 번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