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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프랑스예금 1조2천억 출처 논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금 출처를 놓고 일각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원본출처 http://news.joinsmsn.com/article/809/4679809.html?ctg=1100&cloc=joongang|home|newslist1

18일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대금 5조5천100억원 가운데 1조2천억원을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예치금으로 조달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예금은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 명의로 예치된 것인데, 재계 일각에서 이 자금의 출처와 성격(차입금인지 여부 등)이 분명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현대그룹 측은 "현대상선의 프랑스 법인 계좌가 맞으며 정당하고 적법한 자금"이라며 "채권단도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결론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종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도 이날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티시스 은행의 잔금 금액은 맞고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주식매매 계약서(SPA)에 사인한 이후 (자금 성격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도 자금의 실체를 확인했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심사를 할 당시 국내 은행의 프랑스 현지 지점을 통해 나티시스 은행에 실제 예금이 있는지, 인출 제한이 돼 있는 지 여부 등을 모두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그룹측 명의로 된 예금이 확실했고 인출 제한도 없었다"며 "자금의 출처는 채권단이 알 수가 없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 그 돈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만약 현대그룹이 인수대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하면 계약을 파기하고 차순위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하면 되기때문에 굳이 자금 출처를 추가로 파악하지는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