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상대 형이 MB와 친하다’ – 그 헛소문의 치명적 약점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이래 저래 말들이 많고 그중 압권은 이른바 형님 역할론이다

 

뉴욕에서 한국어방송국을 운영하는 그의 형 한상기씨가 MB와 친하다는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눈을 굴려 눈사람 만들 듯 부풀려져 급기야 그의 형이 외국에서 MB와 직접 통화하는 몇 안되는 사람중 한사람으로 바뀌고 말았다

 

그 소문대로라면 평범한 해외동포 방송인 한상기씨는 무시로 국가원수와 통화할 수 있는 정권 실세중 실세인 천하무적 한상기인 셈이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근거가 없는 뜬 소문이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큰 형 한상기씨는 MB와 일면식조차 없기에 친할래야 친할 수 없는 사람이고 더욱이 mb와 직접 통화하는 천하무적 한상기설은 그야말로 한편의 코미디다

 

뉴욕에서, 또 미주한인사회에서 말깨나 한다는 사람은 누가 mb의 측근이요, 누가 mb의 측근이 아닌지, 소위 말해 누가 현정권에서 힘께나 쓰는지 환하게 알고 있다

 

해외공관을 포함한 관가에서도 그 속성상 이른바 뉴욕 실세, ‘미국 3인방이니 하는데 대해 누구보다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고 그 면면을 손바닥보듯 파악하고 있다

 

안타깝게도일부에서 제기된 천하무적 한상기설과는 달리 그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지난 대선당시 미국에도 거센 선거바람이 몰아쳤다. 뉴욕에서도 서너개의 MB후원단체가 만들어져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당선뒤에는 50여명이 취임식에 초청받았으며 일부는 취임식 단상에 까지 올라 앉는 영예’[?]를 누렸다.

또 일부, 한두명이 그야말로 직통라인 비슷한 정도의 파워로 민정팀의 관리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한상기씨가 mb와 친한가라는 물음에 이들은 말한다 금시초문, 얼굴한번 본적 없는 사이다’ , ‘친하기는 커녕 인사도 한번 못나눈 사람이다

얼굴 한번 본 적 없으니 손 한번 잡은 적 없고 언감생심 통화는 꿈도 못 꿀 일이다

 

MB가 의원직을 잃은뒤 미국에서 머물 때 한상기씨가 도움을 줬다, 이것도 말이 안된다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MB는 워싱턴 DC에 머물렀고 캘리포니아를 자주 방문한 것이 그의 행적,

뉴욕과는 기독교계와 연결돼 교회를 몇번 방문한게 전부다

 

한상기씨가 교회라도 다녔다면 또 어떻게 엮어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독실한 카톨릭신자다

 

한상기씨와 MB의 인연이라면 단 한차례, 대통령에 취임한 MA 2008 4월 처음으로 뉴욕을 찾았을때 5백여명의 동포를 초청한 간담회자리에서 먼발치에서 바라본게 전부다

말이 간담회지 MB가 청중을 모아두고 정부정책의 큰 흐름을 간단하게 설명하는게 전부로 채 1시간이 안 걸린 강연회였다

뉴욕지역 한인언론사 대표들, 한인단체 대표등 5백여명이 초청된 이자리에서 그를 지켜봤더니 그의 자리는 단상과는 거리가 먼 뒷자리, 단상이 보일 듯 말듯한 자리라 여기서도 인사는 커녕 강연이 들릴랑 말랑할 정도였다

MB는 단상앞 몇사람과 악수를 나눈뒤 강연을 하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 또한 뉴욕동포사회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자리에서 소위 MB와의 친밀도가 파악된다

 

MB, 이른바 VIP가 움직일 때 MB와 친분이 있는 인사는 MB의 동선에 따라 자리를 배치해 지나가면서 악수라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

그때 소위 MB와 친분이 있던 인사들은 모두 동선옆으로 배치함으로써 악수를 하게 해줬지만 천하무적 한상기는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 하나, 한상대 후보자의 형이 방송사 사장임을 감안하면 지난 대선때 이른바 전파를 이용해 ‘MB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어야 그 소문이 성립된다

소문대로 한상기씨가 MB와 친분이 있다면 MB에 우호적으로, 이른바 알릴 것은 알리고 피할 것은 피하면서 MB에게 유리한 기사만 내보냈을 것이다

 

사실은 어떤가, 천만의 말씀이다

그가 운영하는 방송사에서 MB에게 FAVOR를 준 듯한 뉴스는 없었다, 만약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MB-한상기 친분론의 유력한 증거로 채택[?]’돼 입에 오르내리고 이미 언론에 대서특필됐을 것임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모든 대선후보에게 공정하게, 특정후보에 치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도했음은 뉴욕동포면 누구나 다 안다

 

한상대 검창총장 후보자의 형수, 즉 한상기씨의 부인이 MB와 친하다는 소문. 그야말로 소가 웃을 일이다.

이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친하기는 커녕 일면식도 없다

소위 말하는 여사님 기도모임과도 거리가 멀다. 종교자체가 다르다. 한씨 부인은 카톨릭이다

 

이처럼 한상대 검찰총장후보의 형이 MB와 절친하고 언제든지 즉각 통화가 가능한다는 천하무적 한상기론은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천하무적 한상기론의 가장 큰 약점은 그를 MB와 역었다는 데 있다

MB를 엮음으로서 대단한 파괴력을 가질 듯 했지만 거꾸로 임명권자가 거짓임을 바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치명적단점을 가졌던 것이다

 

한상대 검찰종장 후보자의 형 한상기씨가 MB와 친하다는 소문은 한씨와 MB가 서로 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MB가 한상기씨를 알아야 이 소문이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은 어떤가, MB는 한상기라는 사람을 전혀 모른다.

다시 말하면 MB가 이 같은 소문이 전혀 근거없음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자신이 바로 소문의 당사자이기에

이것이 ‘MB 한상기 친분론의 결정적인 약점인 것이다

 

아마도 이 소문이 임명권자인 MB가 아니라 다른 정권실세와 한상기씨와 친분을 내세웠다면 MB는 한번쯤 그 가능성을 의심하면서 알아보라고 지시했을지도 모른다

적당히 다른 사람과 한상기씨를 엮었다면 어쩌면 통할 법도 했던 낭설이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 소문은 임명권자 본인과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MB가 근거없음을 분명하게 알게 됐고 역으로 헛소문이 난무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셈이다

 

손목도 못잡아봤는데 같이 잤다고 소문나고 종아리만 보고도 허벅지 속살봤다고 소문내는 격이다

 

한상기씨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뒤 제대와 동시에 30여년전 미국에 유학와 뉴욕에 정착한 사람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동부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방송을 시작했다, 우리보다 이민역사가 갑절이나 오랜된 중국계도 중국어 방송이 없던 시절, 한국어방송을 통해 우리 말과 우리 문화를 지킨 사람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뉴욕한인타운 플러싱에는 지역기업 10개 업체가 돈을 모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다, 중국기업이 9, 한국기업이 단 1, 1개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형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돈이 잘 벌려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데 돈을 펑펑 내는가, 아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방송이 한물 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한국방송 운영이 어려워진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한국이민자와 중국이민자가 모여사는 플러싱에서 중국기업들만 참여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운다면 우리 한국인이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는가 더구나 우리 2세들은 얼마나 부끄러워 하겠는가. 이 같은 깨달음이 경영난속에서도 우리동네 플러싱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히는데 적지 않은 세월, 조금이라도 힘을 보탠 이유다. 그사람이 바로 한상대 검찰총장 형이다  

 

내일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가려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