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한 기록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19/2010101900113.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2_07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은 지원관실 점검1팀 직원 A씨의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청와대를 뜻하는 'BH(Blue House)'가 포함된 'BH 하명'이라는 단어가 기록된 파일을 확인했다.
해당 파일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불법사찰 관련 문서파일의 비고란에 표기돼 있었다.
이외에도 검찰은 A씨의 내부망 컴퓨터에 'KB 강정원 행장 비리 보고', '김종익 비리 관련 확인 인물' 등의 문건을 확인했으며, 외부망에서도 '2008년 하명사건 처리부', '1팀 현재 추진 중인 업무현황', '2009년 현재 진행 중인 미션 내역' 등의 파일을 발견했다.
검찰은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청와대 개입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였지만, 지원관실 직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의 이유로 혐의 입증에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에 'BH 하명' 등의 용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방위 조사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지시 및 보고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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