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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정은회장측근 황두연 수사착수

검찰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두연(51) 아이에스엠지코리아(ISMG KOREA) 대표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김한수)는 황 대표가 현대그룹 경영에 개입해 손실을 끼치고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현대증권 노조 측 주장에 따라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2/2013031201668.html?news_Head2

2012/12/26 - [분류 전체보기] - 위장계열사의혹 현대상선 특혜 미국법인 명단 - 황두연등 소유업체



현대증권 노조는 황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아이에스엠지코리아 등을 통해 현대그룹과 계열사의 일감을 수주하며 거래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비자금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노조파괴 작업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노조 측 주장에 따라 황 대표가 비자금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금융자료 분석을 의뢰했다. 또 아이에스엠지코리아와 현대그룹의 거래 내용을 누락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부분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황 대표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기초사실을 확인 중인 단계”라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가 운영 중인 아이에스엠지코리아는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유엔아이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유엔아이에는 현정은 회장의 딸 정지이 전무가 근무 중이다. 황 대표는 미국 유학시절 현 회장 가족과 친분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에스엠지코리아가 현대그룹 관련 광고물, 사무용품 납품 등을 대부분 수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검찰의 황 대표 수사착수와 관련해 보도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된 내용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됨으로써 현대그룹과 각 계열사는 엄청난 물적 심적 타격을 입었으며, 무엇보다 현대그룹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이와 관련된 당사자들 모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또 “현대증권 노조가 주장하는 ‘황 대표가 현대상선 등 계열사의 경영에 부당개입해 이득을 챙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황 대표는 그룹 내 어떤 직책도 없으며 이사회 등 의사결정 과정에 전혀 개입할 수 없다”며 “다만, 황 대표가 이사로 재직중인 경영컨설팅 업체 WMI와 그룹이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 전반의 자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서도 현대그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내 황 대표 부부가 이사로 재직하는 현대상선 협력업체가 있는 것은 맞지만 수많은 협력업체 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현대그룹의 입장이다. 2011년 세무조사 당시 이들 협력업체간 돈 거래가 있었고 이것이 비자금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또한 장부상 정상적인 거래임이 확인돼 문제없이 종결된 사안이라고 현대그룹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