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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효성본사-조석래회장 자택등 압수수색

검찰의 효성그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이 국세청 고발 11일 만에 효성그룹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서 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1일 오전 7시30분부터 검사와 수사관 60여명을 투입해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서울 반포동 효성캐피탈, 조석래 회장 자택 등에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각종 세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원본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1/2013101100648.html?news_HeadBiz

2013/09/04 - [분류 전체보기] - 이희상 사돈 3명 동시 조사 진기록 - 전두환, 신명수, 조석래 모두 비리수사받아




검찰은 국세청 고발 하루 만에 특수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조 회장 등 3명을 출국금지했다. 사건 배당 6일 만인 지난 7일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 받았다. 특수2부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탈세와 비자금 혐의를 수사해 이 회장 등을 재판에 넘긴 부서다.

검찰 출신 윤모 변호사는 “인지수사 부서 배당 후 출국금지, 압수수색하는데 11일 밖에 안 걸린 것은 검찰이 수사에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이라며 “주요 피의자 소환도 오래 걸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 서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세무조사 결과, 국세청은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포착했다. 국세청은 사실상 사법처리 단계인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한 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효성 등을 지난달 30일 검찰에 고발했다.

국 세청과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 등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부실을 숨기기 위해 1조원대 분식회계를 벌이는 수법으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회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1000억원 이상의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효성그룹은 자산규모가 11조원에 이르는 재계 26위 기업이다. 한국타이어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