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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K건설 수백억 비자금 수사- 무송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SK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를 시공하면서 시행사인 M사와 이면계약을 한 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파악하고 4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M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무죄 판결 여파로 잠시 중단됐던 SK건설과 MBC 관련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원본출처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00505/28096130/1&top=1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이 아파트를 신축한 2004∼2008년 당시 M사의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세청에서 넘어온 M사의 세무조사 자료 등을 검토해 SK건설의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K건설은 2004년 이 아파트 신축공사의 전권을 넘겨받는 내용의 이면계약을 M사와 체결한 뒤 수익금을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SK건설이 2004∼2006년 경기 고양시에 MBC 방송제작센터(드림센터)를 지으면서 MBC 측으로부터 공사 수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드림센터 건설은 SK건설이 MBC가 소유한 땅에 1100억 원 상당의 방송센터를 지어주고 나머지 땅에 오피스텔과 상가 등을 지어 분양대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