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에서 '제1공약'으로 내세운 경제 민주화의 세부 실천 방안을 16일 발표한다.
박 후보는 15일 모교인 성심여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일(16일) 경제 민주화 공약을 발표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네, 합니다"라고 답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16/2012111600252.html?news_Head1
박 후보는 이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만나 경제 민주화 공약의 최종 조율을 시도했으나 김 위원장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약 최종 확정 기구인 공약위원회를 열었으나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 측에서 다른 일정 등의 이유를 들어 만남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위원장과의 최종 조율 여부에 관계없이 경제 민주화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그동안 김 위원장이 건의한 40여 가지 경제 민주화 공약 중 '기존 순환 출자 의결권 제한' 등 몇 가지를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김 위원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박 후보로부터 자신의 경제 민주화 공약 중 일부가 거부당하자 박 후보가 16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