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미라 2012년 투자내역보고서 58페이지
무궁화위성 2기를 매입한 ABS가 무궁화 위성3호 매입계약을 체결한뒤 회사롤 2천7백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KT가 ABS와 무궁화위성 3호 매각계약을 실제 이행보다 16개월 먼저 체결한 것이 ABS 매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KT가 조기매각계약체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토마스 교 최사장이 설립한 ABS는 지난 2010년 9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ABS 주식 대부분을 영국계 투자회사인 페르미라에 매각했습니다. 로이터등 주요외신은 이 사실을 2010년 9월 10일 보도했고 ABS는 9월 13일 이를 공식발표했습니다
매각당시 ABS가 얼마에 팔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페르미라가 공개한
회사현황에 따르면 페르미라는 ABS를 1억8천4백만유로, 즉 미화 2억4천7백만달러, 한화 2천7백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페르미라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2012년 투자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보고서 58페이지에 ABS를 2010년 11월1억8천4백만유로에 매입했으며 현재 연매출은 5천2백만유로, 미화 7천만달러, 한화 8백억원상당이라고 밝혔습니다
ABS와 페르미라의 매각발표는 2010년 9월 13일, 실제 크로징은 2010년 11월에 이뤄졌다는 것이 ABS와 페르미라의 발표내용입니다.
2013/11/11 - [분류 전체보기] - 무궁화위성매각에 민지홍ABS의장 개입했나?-한국 금융계 주무른 막후실력자
2013/11/03 - [분류 전체보기] - KT, '무궁화 3호 12년 더 작동가능'알고도 헐값매각: KT-ABS,'12년운옹할 연료남았다 ' 공동발표문 전문
2013/11/03 - [분류 전체보기] - 무궁화위성 헐값매입 홍콩업체는 한국인소유업체 - 토마스 최사장등 등기이사 3명중 2명 한국인
ABS사 위성현황 - ABS 웹사이트등 종합
매각 당시 ABS가 운영한 위성은 2006년 9월 록히드사로 부터 매입한 ABS1, 2010년 1월 KT로 부터 매입한 무궁화위성 2호, 즉 ABS 1A, 2010년 1월 마부하이로 부터 매입한 아지라 2호,즉 ABS3등 모두3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ABS 매각 4개월전인 2010년 5월 24일 KT와 무궁화위성 3호 매입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위성은 모두 4기로 늘어나게 됩니다
KT가 무궁화위성 3호가 설계수명이 끝난 직후인 2011년 9월 ABS에 이양됐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으로 무려 16개월이나 빨리 매각계약을 체결한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KT가 무궁화위성 3호 매각계약을 체결한 것은 ABS 매각직전으로 ABS 매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2천7백억원이라는 가격결정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KT와 ABS가 2010년 5월 24일 '무궁화위성 3호는 정지궤도에서 6-7년, 경사궤도에서 추가로 5-6년이상 위성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힌 것 처럼 수명이 매우 오래 남은 위성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KT가 무궁화위성 3호 매각계약을 조기에 체결해 줌으로써 ABS의 회사가치가 급상승, 훨씬 많은 돈을 받고 회사를 매각할 수 있었다는 의혹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KT가 이례적으로 일찍 무궁화위성 3호를 매각했다는 것은 다른 계약들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KT가 ABS와무궁화위성 2호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은 2009년 7월 2일, 계약이행은 6개월뒤인 2010년 1월 이뤄졌습니다
또 마부하이가 ABS와 아질라 2호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은 2009년 11월 6일, 계약이행은 2개월뒤인 2010년 1월 18일 이뤄졌습니다
이 두계약 모두 설계수명 종료뒤에 이행된 것은 물론 계약체결도 설계수명종료뒤에 이뤄졌지만 무궁화위성 3호만 계약체결이 설계수명 종료 16개월전에 이뤄졌다는 것은 KT가 무궁화위성 3호 조기매각계약을 체결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며 ABS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KT가 무궁화위성 3호 매각계약을 왜 조기에 체결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를 규명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KT는 그 계약서를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