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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체가 라디오-신문 앞질렀다 : 미국선 TV - 인터넷 - 라디오 - 신문순 [퓨리서치센터조사 상세분석]

인터넷이 미국인들이 TV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뉴스매체이며 인쇄매체인 신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영리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1월19일까지 미국내 영어사용 18세 이상 성인남녀 2천2백59명을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1%로 지역 TV방송 78%, CNN, CBS등 전국 TV 방송 73%에 이어 3위로 조사됐으며 지역과 전국 TV방송을 TV매체로 볼 경우 인터넷은 2위의 매체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4%가 집이나 차에서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답해 인터넷의 뒤를 이었고 50%는 지역신문을 통해서라고 답했으며
뉴욕타임스등 전국지를 통해 뉴스를 알게 된다고 답한 사람은 17%에 불과했습니다

요약본 보기 http://www.pewinternet.org/Reports/2010/Online-News/Summary-of-Findings.aspx?r=1
원본파일

질문지 원문및 응답자 현황  


하지만 인터넷이 뉴스매체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59%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뉴스를 얻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만 뉴스를 본다는 응답자는 38%였습니다 반면 온라인에서만 뉴스를 접하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고 1%는 아예 뉴스를 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압도적 다수인 전체의 92%가 하나의 소스가 아닌 다수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46%는 적어도 4개에서 6개의 플랫폼을
접하고 있으며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얻는다는 응답자는 7%에 그쳤습니다

온라인뉴스 이용자중 57%는 2개에서 5개의 웹사이트를 접하며 5개이상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11%에 불과했습니다
또 하나의 웹사이트만 이용하는 응답자도 21%에 머물렀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등과 함께 셀룰러폰도 뉴스를 접하는 주요매체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셀룰러폰소지자의 33%가 셀룰러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나 셀룰러폰을 통한 뉴스이용이 대세가 되고 있으며 이같은 경향은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이용자 절반이상이 2개에서 5개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경향을 반영하듯 특정매체에 대한 뚜렷한 충성도는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뉴스소스가 있느냐는 질문에 6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전체응답자들이 뉴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로 지역TV방송을 꼽았지만 온라인이용자들은 지역뉴스선호도가 낮았습니다
온라인이용자들의 분야별 뉴스 선호도 조사결과 가장 관심이 집중된 뉴스는 날씨였습니다
날씨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1%를 차지했으며 73%가 전국적 이슈, 66%가 건강및 의약품 뉴스, 64%가 경제및 비지니스뉴스, 62%가 국제뉴스, 60%가 과학 기술 뉴스 순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이 뉴스를 접하는 이유는 타인과의 대화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72%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의무 그리고 시민사회 일원으로서의 의무라는 응답이 69%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자신의 삶에 유용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 자신을 릴렉스시키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4% 였습니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등 인종별로 응답수치는 달랐지만 뉴스를 접하는 우선순위는 동일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결과는 대중[독자?]이 이제는 뉴스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중들이 단순히 뉴스를 전파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뉴스를 공유하면서 자신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온라인 뉴스 이용자의 75%가 자신이 접한 뉴스를 이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자신의 블로그등에 포스팅한다고 하는등 적극적으로 뉴스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또 52%는 링크를 통해 뉴스를 공유한다고 합니다

또 트위트, 페이스북등 소셜네트워킹이 붐을 이루면서 이같은 소셜네트워킹사이트에 가입한 응답자의 51%가 자신이 FOLLOW한 사람으로 부터 뉴스를 얻는다고 합니다 다른 23%는 자신이 팔로우한 뉴스미디어의 트위트나 독립저널리스트의 트위트에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즉 소셜네트워크가입자들에게는 신문-방송-인터넷뉴스매체등의 웹사이트보다 자신이 팔로우한 트위터들이 전하는 입소문을 통해 뉴스를 접한뒤 그들의 추천을 통해 해당 뉴스 사이트를 방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뉴스 이용자들의 37%는 여러가지 형태로 뉴스 생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중 25%는 댓글을, 17%는 포스팅을, 11%는 태그뉴스를 하며 9%는 자신의 블로그등에 특정뉴스를 소화하는등 다양한 형태로 뉴스생산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뉴스매체들이 다양해진 반면 뉴스의 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63%가 메이저 미디어들이 뉴스를 잘 커버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73%는 편향돼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당원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공화당보다는 메이저 미디어가 주요 이슈를 잘 커버하고 있다고 답했고
뉴스매체의 편향성에 대해서는 공화당원들이 편향됐다는 답변이 민주당원들보다 더 많았습니다
즉 진보주의자라고도 말할 수 있는 민주당원들이 메이저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높고 덜 편향적으로 생각한 반면
보수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는 공화당원들은 메이저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낮고 어떤 매체든 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미국인들의 뉴스매체 인식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초고속인터넷망 보급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차지하는 뉴스매체로서의 인터넷의 비중이
미국보다 조금 높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미국이 한국보다 출퇴근, 쇼핑등의 이동거리가 길어 차량탑승시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라디오가 신문을 앞지른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장담할 수 없다 할 것입니다
또 인터넷이 대세가 된 것은 오래전이며 이제는 스마트폰등 셀룰러폰이 뉴스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자등 이른바 얼리 어댑터들은 트위터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입소문으로 뉴스사이트를 방문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으로 생각됩니다  

퓨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말부터 20일간 2천2백59명의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준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2.3% 입니다
또 전체 응답자중 인터넷 사용자는 천6백75명이었다고 합니다
전화응답률은 유선전화[LAND] 응답률이 22%, 셀룰러폰 응답률이 20%로 모두 3만8백여통의 전화를 걸어 무응답자, 팩스번호,
응답거부자등을 제외한 응답자가 2천2백59명이었다고 합니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비영리 여론조사기관으로 가장 큰 신뢰를 받는 여론조사기관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