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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부동산 중개수수료 떼먹었다-이런 사람을 양아치라 부른다'[더 팩트 펌] - 그 조카에 그 큰아버지, 이래서 도덕성이 마비된 사람

반 전 총장은 1일 대선 출마 포기 직전까지 캠프 사무실이 있는 마포를 떠나 정치 1번지인 여의도 00빌딩 5층(약 661.2m², 200평)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었다.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반 전 총장 측은 지난달 31일 건물주와 직접 계약을 했고, 예정대로라면 3일부터 입주를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이 1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00빌딩 5층은 사실상 공실이 됐다. 물론 반 전 총장 측이 지난달부터 사용하고 있는 30평대 사무실 임대료와 나머지 공간에 대한 보증금은 입금됐다.  


펌 http://news.tf.co.kr/read/ptoday/1675552.htm


겉으로 보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중개업자는 반 전 총장 측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못했다. 그는 "한 달간 속앓이를 했다"고 토로했을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여기서 오래 장사해야 하기 때문에"라며 자신의 속앓이가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다.

그는 왜 어디에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해야 했을까. 취재 결과 반 전 총장 측이 처음 부동산을 찾은 것은 지난달 초. 중개업자는 당연히 건물주를 소개시켜줬다. 그런데 갑자기 반 전 총장 측으로부터 "건물주와 직접 계약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중개업자는 "나중에 둘(건물주와 반 전 총장 측)이 아는 사이라며 직접 계약하겠다고 하더라"며 "저도 입장이 있어서 수수료를 받을 수 없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반 전 총장 측과 건물주 사이에 낀 신세가 된 중개업자 입장은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중개수수료'로 먹고 사는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뒤통수 맞은 기분일 것이다. 임대료만 약 2억 원에 달했고, 못해도 수백만 원의 중개료가 나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에게 문의하자 "법적으로 따지기 전에 기본적인 '신의'의 문제"라며 "(중개업자가) 반 전 총장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거나, 소송을 거는 등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세계의 대통령이란 유엔 사무총장을 지냈고, 대권을 노렸던 분이라면 '신의'가 얼마나 중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런 말도 남겼다. "중개업자 입장에서 그런 사람들을 'X아치'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