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도난 쇠고기 수입업체 누가 책임지나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 박창규 사장은 "법원MBC 보도에 대해 허위라고 인정하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 것은 형사재판 무죄 판결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8년 4월 PD수첩 보도 뒤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증빙 자료도 제출했는데 안 받아들여졌다"며 "PD수첩 제작진이 몰래카메라로 우리 업체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로 보도했고 이는 명백한 업무방해인데도 법원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김규리씨에 대한 소송이 기각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씨는 국내 쇠고기 수입업체 전체가 입은 피해를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그는 "수입업체 가운데 20%가 부도가 났고, 그중에는 자살하거나 가정파탄이 난 사람도 있다"며 "그 피해는 누가 보상하느냐"고 말했다.

원문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