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오너부부인 전인장회장과 김정수총괄사장에 대한 횡령혐의 선고공판이 14일로 다가온 가운데, 전회장이 누나인 전문경씨와 미국독점판매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다 갑자기 410 만달러를 지급하고 소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재판과정에서 전회장측은 아버지인 삼양식품 창업자 고 전중윤회장이 1997년 외환 위기때 채권자로 부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삼양식품의 미국판매권을 누나에게 넘겼다고 주장,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전에 화의신청날짜를 정한뒤 당일날 미국판매권을 넘기는등 아버지와 누나가 치밀하게 사기를 계획했다고 주장했으며 누나의 증언을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삼양식품은 미국 독점판매권을 가진 누나에게 정상가격에서 15% 할인한, 원가이하의 가격으로 라면등을 공급한 것은 물론 결제조건도 유리하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누나 전문경씨도 삼양식품이 가격을 정상화하고 결제 조건을 바꾸려 하자 지난 2011년말 아버지인 전중 윤회장에게 ‘목 매달아 죽기를 바라느냐’는 편지를 보냈으며, 지난해 데포지션에는‘(동생인) 전인장회장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수차례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아들이 아버지를 고발하고, 누나는 동생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등 드라마에서나 볼듯한 막장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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