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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영씨, 호조태환권 원판 소지-운반혐의로 전격 체포 - 기소장 원문

미 국토안보부가 뉴욕의 한인 고미술품 수집가인 윤원영씨[61세]를 한국의 도난유물을 소지하고 운반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했습니다.

2010/05/06 - [분류 전체보기] - 미해군부사관 625때 호조태환권 원판 약탈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19일 미연방법원에 비공개기소장을 제출, 체포영장을 발급받은 다음 지난 9일 윤씨를 뉴욕에서 체포했으며 법원은 윤씨체포직후 기소장을 공개했습니다.

 

윤씨는 지난 2010년 4월 11일 자신의 동업자인 박주연씨를 통해 미시건주 미드웨스트경매장에서 호조태환권 원판을 3만5천달러에 낙찰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씨는 호조태환권 10냥 원판을 3만5천달러에 낙찰받았지만 미드웨스트경매장은 프리미엄 프라이스 6천3백달러등을 추가해 모두 4만5천312달러를 받고 윤씨에게 원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연씨는 지난달 9일 국토안보부 수사관과 만난 자리에서 윤씨의 부탁으로 호조태환권 원판 경매에 컴퓨터를 통해 참가, 낙찰받았으며 며칠뒤 주미한국대사관의 이종철씨로 부터 한국정부가 찾고 있는 유물이므로 낙찰받았더라도 이를 사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씨가 한국대사관전화를 받은뒤 이를 미드웨스트경매장에 전했으나 경매장측은 만약 낙찰받고도 이를 사지 않으면 고소를 할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 경매가 이뤄진지 1주일뒤인 2010년 4월 16일 미드웨스트경매장에 낙찰자 기록을 요구하는등 수사에 착수하고 한국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했으나 문화재관리청은 무려 8개월이 지난 2010년 12월 15일에야 뒤늦게 국토안보부에 호조태환권이 소중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이라는 공문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미술품 수집가인 윤씨는 KBS PD출신으로 뉴욕에 이민, 식품유통업에 종사하면서 한국고서화, 독도등이 표기된 옛 지도, 거북선도면등은 물론 백남준씨의 설치미술작품등도 다수 수집했으며 국내 모재벌기업과 각별한 친분을 가진 인물입니다.

 

윤원영 호조태환권 소지혐의 체포기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