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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담화, '남북간 교역-교류 중단' 발표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천안함 침몰을 ‘대한민국을 공격한 북한의 군사도발’이라고 규정하며, 남북 교역 교류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4/2010052400685.html?Dep1=news&Dep2=top&Dep3=top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다”며 “남·북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류협력을 위한 뱃길이 더 이상 무력도발에 이용되도록 할 수 없다"며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고귀한 우리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교류협력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했다. 다만 "영유아에 대한 지원은 유지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문제는 그 특수성도 감안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앞에 사과하고,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담화문에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거명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잊고 있었다', '무엇이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의 삶을 위한 것인지, 현실을 직시하여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말로 북한 집단, 북한 정권의 책임론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