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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중국 북경 백40억 저택에 은거 : 펌

이맹희(81)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거액 소송을 내기 전까지 그의 행적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직함도 없었고, 외부에 노출된 적도 거의 없었다.

원본출처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202/h2012021602363521540.htm 

사실 이맹희씨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후계자로 확정된 뒤부터 사실상 은둔과 유랑에 가까운 생활을 해 왔다. 1966년 '사카린 밀수사건'이 터지자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은 잠시나마 장남인 이맹희씨에게 그룹경영을 맡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6개월도 안 돼 물러나고 말았다. 3남인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이병철회장은 의도적으로 이맹희씨를 그룹과 거리를 두게 했고, 이 때부터 그는 국내 산간벽지나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를 떠도는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그룹내에서조차 이맹희씨의 행적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소송으로 이맹희씨가 베이징 창핑구(昌平區) 후이롱관진(回龍關鎭)의 고급 별장지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비수이장위안(碧水庄園)'으로 불리는 이 별장지구는 베이징시로부터 정북방향에 자리잡고 있으며 베이징 3대 별장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최고급 주거지역에 속한다. 외부인 출입도 쉽지 않다. 별장 내에는 인공호수와 녹지공간이 있으며 수영장, 골프장, 사격장도 갖추고 있다.

이맹희씨가 거주하는 빌라는 1,000㎡ 크기로 현재 8,000만위안(한화약 140억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거주민들은 이씨가 약 7년 정도 베이징에 거주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 고급 저택에서 이맹희씨는 이번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화우 측은 "변호사들이 직접 베이징으로 가서 이씨를 만났다"고 전하고 있다.

이씨는 팔순이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상태도 매우 양호하고 소송 진행에 대한 의지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