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자 지명 이후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자신에 관한 의혹 제기를
하지 못 하도록 막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관련 녹취록을 입수했는데,
이 후보자가 언급한
해당 언론사 간부들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슈퍼1]청문회 준비를 하던 지난달 말
시내 식당에서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언론사 간부들과의 친분을 통해
자신의 의혹과 관련된
방송이 나가는 걸 막았다고 말합니다.
[슈퍼2]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000하고, ***한테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임마, 빨리 시간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
동석한 기자들에게
해당 언론사 간부들에게 얘기해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슈퍼3][녹취]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윗사람들하고 다 내가 말은 안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국장, 걔 안 돼, 해 안해? 야, 김부장 걔 안 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
흠이 좀 있더라도 덮어달라는
당부도 합니다.
[슈퍼4][녹취]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좀 흠이 있더라도 덮어주시고, 오늘 이 김치찌개를 계기로 해서 도와주소."
(cg/) 보도를 막은 것으로 거론된
한 언론사 간부는
이 후보자의 전화를 받은 적은 있지만
방송을 막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cg)
(cg/) 또 다른 언론사 간부는
"이 후보자의 말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cg)
[슈퍼5] 이 후보자측은
KBS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