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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10. 5.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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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가 17일 밤 KBS에서 생방송된 ‘2010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격돌했다.

1시간 20분간의 토론회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오 후보를 다른 두 후보가 집중 공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오 후보는 지 후보에게 한차례 상호토론 질문을 한 것 외에 주로 한 후보를 겨냥해 설전은 오, 한 후보 사이에서 가열됐다.

“거짓말하면 안된다. 진실되게 해달라”(한 후보), “아무리 선거 때라 해도 편향된 시각을 가져서는 안된다”(오 후보) 직설어법도 이 과정에서 튀어나왔다.

오 후보는 복지문제에 대해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복지를 짜왔다”고 자평했으나 한 후보는 “오 후보의 무상급식은 가난한 애들은 가난을 증명해야 밥 한그릇 먹고 상처 한 그릇 더 받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지 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감 권한인데 왜 서울시장 후보가 나서는가”라며 양측을 모두 겨냥했다.

교육 문제로 넘어가자 열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한 후보는 “오 후보가 공교육을 주장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자립형사립고 하나고를 만들었는데 재단이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고, 한나라당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한 후보는 의원 시절에 (경기도) 고양에 국제고 유치를 위해 뛰었는데 그렇다면 그것 역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역공을 가했다.

한 후보가 “하나고 학생의 40%가 강남과 준강남구”라며 오히려 교육격차가 심화됐다고 몰아세우자 오 후보도 “은평 학생이 적다고 했는데 이는 은평 지역을 위한 특혜란 말이 사실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논박했다.

오 후보는 무상급식과 관련, “왜 총리 시절에 이 문제를 신경쓰지 않았느냐”고 한 후보에게 따져물었고, 이에 한 후보는 “솔직하게 해주는 게 좋을 듯하다. (무상급식 정책을 총리 재임시) 폐기했다는 (오 후보의 주장은) 잘못”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강남북 균형발전 문제에 대해 오 후보가 “자치구간 재정격차를 줄여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는데 이런게 진정한 경제발전 정책”이라고 강조하자 한 후보는 “50개 뉴타운을 만들겠다고 해서 서민들이 기대를 걸었지만 좌절됐다”고 비판했다.

지 후보도 “4년 동안 디자인만 하다 망가졌다”고 오 후보 공격에 합세했다.

한 후보는 서울시 사업과 관련, “가든파이브 건설 등에 수조원을 들이면서 3천500억원을 들여 책걸상 바꾼 것을 놓고 공교육의 기초를 닦았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한 후보도 건설산업 진작이 산업 연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면서 “교육복지 이외엔 삽질예산이라고 폄하하는데 아무리 선거 때라 해도 그런 편향된 시각은 경륜있는 지도자로서 안맞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일자리 창출 방안을 놓고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한 후보는 “오 후보의 ‘100만 일자리 창출’은 숫자놀음이다. 절반을 차지하는 공공근로 등은 직업이 아니고 생계보호형 일자리”라고 평가절하한 뒤 “디자인 부시장을 없애고 일자리 부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오 시장은 서울 인구의 10%에 달하는 1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데 대권주자도 아닌데 달성할 수 있겠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디자인 산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옹호하면서 “지난 4년간 일자리 72만개를 만들었다. 앞으로 4년간 100만개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세 후보는 자신들이 서울시장 적임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과거에 파리, 런던, 뉴욕이 보였느냐만 이제는 고지가 보인다”며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 숙성된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 후보는 “교육ㆍ복지ㆍ일자리는 DNA가 있는 사람만 한다”면서 “방향이 잘못된 경험은 미래의 독이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후보는 “과거 무능한 세력과 현재 오만한 세력이 싸운다. 대권을 바라보는 서울시장이나, 검찰과 전쟁하며 출마한 후보도 진정한 서울시장이 아니다”라며 양측을 모두 비판하면서 “대세론은 없다.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