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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건영 1억 수표, 한명숙 동생 전세금 사용 확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요구로 9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던 건설업체 한신건영 대표 한만호(49·수감 중)씨의 자금 중 일부가 한 전 총리 동생의 전세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검찰 계좌추적에서 드러났다고 16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6/2010061600356.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6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최근 한씨에 대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2007년도에 발행된 1억원 규모의 수표가 2009년 한 전 총리 동생의 전세금으로 사용된 사실을 발견했다. 전세를 알선한 부동산 중개인은 검찰에서 한 전 총리 동생의 사진을 보고 “해당 부동산을 거래한 사람이 맞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한 전 총리 동생을 소환해 문제가 된 1억원의 사용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 전 총리의 재소환 여부는 동생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한 전 총리를 기소했으나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당시 1심 선고 하루 전에 한신건영을 압수수색해 ‘별건 수사’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사를 잠정 보류하는 대신, 건설업자 한씨의 계좌를 추적해 왔다.

이와 관련해 한 전 총리 측은 “전세금 1억원 얘기는 금시초문이다. 이번 별건 수사 역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수사 때와 다르지 않다”며 반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