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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노역 허재호 여동생 허부경이 법무부 교정협의회 중앙의장 - 기가 찹니다

<사람들> 허부경 신임 법무부 교정협의회 중앙회장


허부경 신임 법무부 교정협의회 중앙회장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신임 법무부 교정협의회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허부경(62·여)씨. 허씨는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것은 징벌이 아니라 신앙과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2013.6.24 <<지방기사 참조, 허부경씨 제공>> sangwon700@yna.co.kr

26년간 전국 교도소 돌며 재소자 위해 봉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방법은 징벌이 아니라 신앙과 사랑입니다."

신임 법무부 교정협의회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허부경(62·여)씨의 소신이다.

허씨는 최근 교정협의회 임원회의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중앙회장에 선출됐다.

허씨를 교화활동으로 이끈 것은 아버지의 힘이 컸다.

그는 광주지법 순천지원장과 목포지원장을 지낸 허진명(1919~1997) 변호사의 딸이다.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재소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이 숙명처럼 느껴졌다"고 그는 말했다.

1987년부터 전국의 교도소를 돌며 교화활동을 시작한 그는 왕성한 활동력으로 광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과 연합회장 등 지역 교정협의회 수장을 거쳐 중앙회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사형수를 신앙의 길로 인도하고 무연고 출소자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허씨는 매주 교도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머니의 손길'로 재소자들을 돌보는 활동을 쉬지 않을 생각이다.

허씨는 "나 스스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징벌이 아닌 신앙과 사랑으로 교화되는 재소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