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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쓴소리, 네티즌 자작극 밝혀지다 :그럼 그렇지

아무래도 이상했습니다, 히딩크가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와전되지는 않았을까 했었는데 와전정도가 아니라 인터뷰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인터넷 톱뉴스로 보도한 중앙일보기사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천안함때는 미국이 적극적으로 돕는것을 '제2의 광우병 우려때문'이라고 대서특필하더니 ---
[그리운 산하] 여기는 과연 어디 --- http://andocu.tistory.com/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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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이 아르헨티나에 1대4로 대패한 한국 축구에 쓴소리를 날렸다는 글이 결국 거짓(스포츠조선 6월21일자 30판 보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21/2010062102256.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2

21일 오후 스포츠조선은 네덜란드 풋볼(푸트발)인터내셔널 편집국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에 나섰다. 편집국의 크리스 템펠만(Chris Tempelman) 기자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비판을 한 사실은 없다"고 못박았다. 템펠만 기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전과 관련해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인터뷰한 사실이 없다"며 "온라인 뉴스는 물론 온라인 홈페이지에 실리지 않는 주간 잡지에도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는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많은 국내 매체들이 인용했던 히딩크 감독의 쓴소리는 결국 오보로 판명났다.

사건의 발단은 한 네티즌이 20일 오전 한 국내 유럽축구전문사이트의 게시판에 쓴 글이었다. 이 네티즌은 '히딩크 풋볼인터내셔널 인터뷰 한국 vs 아르헨전 평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 일방적인 수비만을 고집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말을 한 것으로 주장했다. 또 "투쟁심은 처음부터 없었다"며 "투쟁심은 코치진이 만드는데 그리스전 승리 이후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무슨 짓을 한것인가?"라는 히딩크 감독의 말을 써내려갔다. 이어 "정상적인 공수플레이보다 수비위주의 경기운영이 더 힘들고 위험부담이 있다"며 "어설픈 수비위주의 전략이 결국 한국을 망쳤다"는 말과 "나이지리아전 역시 비기거나 또는 한골 넣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한다면 한국은 예선 탈락할 것이다.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 그리고 빠른 패싱력, 공간 지배 등 한국축구를 하기 바란다"고 조언한 것으로 돼있다.

하지만 이 글은 보도되자마자 조작 논란이 일었다. 우선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린 17일 이후 풋볼인터내셔널이 보도한 뉴스에서 히딩크 감독의 비판을 찾을 수 없었다. 또 히딩크 감독은 보통 자신이 직접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네덜란드 일간지를 제외하고는 이 정도 분량의 인터뷰를 잘하지 않는다는 것도 조작 논란의 또다른 근거였다. 여기에 네덜란드 독자들에게 축구에 비해 생소한 야구를 한국 축구와 비교했다는 것 자체도 네덜란드 매체가 썼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졌었다.

결국 직접 풋볼인터내셔널 편집국에 확인하면서 이 글은 한 네티즌의 조작글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 조작 글을 몇몇 매체들이 원문 확인없이 보도하면서 희대의 해프닝으로 그쳤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축구팬들이 허정무호의 무기력한 아르헨티나전 패배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