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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검사 기름퍼붓다 : 탄원서제출, 그런데 수사검사 12명중 왜 10명만 탄원서-2명은 이탈했나?


BBK 수사검사 10명이 지난 7일 자신들이 주진우 시사인기자와 주식회사 참언론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을 하루빨리 처리해 달라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진우기자가 28일밤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이 탄원서는 주기자와 주식회사 참언론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이소송의 원고 최재경 현 대검중수부장을 포함해 BBK 수사검사 10명이 지난 7일 대법원 민사 3부 신영철 대법관에게 제출한 것입니다 

주진우기자 트위터https://twitter.com/#!/jinu20


이들은 자신들이 지난 2008년 1월 3일 소송을 제기한 이 사건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사건에 대해 상고심 재판을 담당하는 대법관에게 신속한 재판을 청원하기 위해 탄원서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BBK사건은 미국인 범죄자인 김경준의 전문 금융범죄에 지나지 않는다며 더이상 이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혼란과 갈등의 불행한 짐을 지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등 자신들이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BBK 수사검사들이 '결자해지'의 충정으로 이같은 탄원서를 제출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BBK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됐고 어쨌든 결자해지를 하는 '공'을 세울 것 같습니다. 어젯밤 한밤중에 청와대에서 검찰쪽으로 적지 않은 원성이 쏟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들의 주장과는 별도로 한가지 특이한 것은 이 민사소송의 원고가 최재경 검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2007년 12월 5일 BBK 수사결과 발표당시 검찰은 '특수 1부장이 지휘 검사를 맡고 11명 검사, 41명의 수사관등 총 53명이 수사에 참여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렇다면 검찰수사결과 발표문이 조금 애매합니다만 특수 1부장을 11명검사에 포함한다면 BBK수사검사는 11명이 되는 것이요, 특수 1부장이 11명 검사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BBK 수사검사는 12명이 되는 것입니다.


최소 11명에서 12명이 BBK 수사검사입니다만 이 탄원서나 민사소송의 원고는 최재경검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이어서 1-2명의 검사가 소송대열에서 이탈한 셈입니다 


BBK 수사검사들이 자신들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그토록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시는 1-2명의 검사는 최재경검사등과 뜻을 같이 하지 않는가 봅니다.


이 소송을 제기한 시점이 자신들이 탄원서에도 밝혔듯 수사결과 발표뒤 한달이 채 되지 않은 2008년 1월 3일이었으므로 그 짧은 시간에 혹시 1명이 검찰을 떠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1-2명의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명예를 훼손당했다면 설사 검찰을 떠났더라도 소송대열에 동참해야 마땅합니다만 아마 그 1-2명은 생각이 다른 모양입니다


아마도 MB정권 탄생뒤 이들이 소송을 제기하려 했다면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기에 정권차원에서 만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만 검사들이 전광석화처럼 MB취임전에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미처 손쓸 겨를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래 2007년 검찰수사발표문과 주진우기자가 공개한 검사들의 탄원서를 첨부합니다. 검찰수사발표문을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재미난 부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이 발표문을 기초하고 인용해서 미심쩍은 부분을 하나씩 짚어볼까 합니다




[전문] BBK 관련 검찰 수사결과 발표문 20071205 -



bbk 검사 탄원서 2012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