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회고록, 미국은 출판 3년전에 모두 알았다.
FBI, 김형욱실종 1달만에 회고록 원고 전체입수
1980년초 김형욱회고록 영문요약판작성 극비보고
FBI판 김형욱회고록 영문판존재, 37년만에 확인
김경재 정식출판은 1982년말, FBI가 3년 빨라
FBI에 정보공개 청구로 지난해 9월 15일 비밀해제
FBI 영문판과 실제 김형욱 회고록 거의 일치
FBI, 일부 미국관련사안들은 다시 비공개처리
삭제부분, 회고록과 비교해 감춘 부분도 밝혀내
김경재, ‘예상했지만 FBI 가그렇게 빨리!’ 놀라
김경재, ‘김형욱 생환바라며 3년기다린뒤 출판’
미국 FBI가 ‘김형욱 회고록’을 출판되기 3년전에 이미 입수, 그 내용을 상세히 검토하고 극비로 영문 요약본까지 작성했던 사실이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 37년만에 확인됐다. 시크릿오브코리아가 FBI에 정보공개를 청구, 1년6개월만에 입수한 이 비밀전문은 FBI가 1979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 약 1달만에 김형욱회고록 원고 전량을 입수했고, 이를 정밀 검토해 1980년초 일목요연하게 영문요약본을 작성, 극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경재 현 자유총연맹총재가 김형욱회고록을 출판한 것보다 3년이나 앞선 것으로, 미국정부가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김총재는 6월말 보스톤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고 ‘미국 정보당국이 영문판까지 작성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김형욱 실종뒤 3년간 그의 생환을 기다린뒤 회고록을 출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욱 회고록 FBI 영문요약본 극비보고 문서와 실제 출판된 책은 3권의 목차등이 거의 대부분 일치했고 극히 일부만 순서등이 바뀌거나 일부 성명서등만 추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37년전 FBI가 극비작성한 김형욱 회고록 영문판의 비밀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