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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TV 시청정보수집 OFF 해도 정보전송사례발생' 시인


2013/11/20 - [분류 전체보기] - 엘지 스마트TV, 알고보니 스파이TV, 사용자정보무단수집 - 엘지전자 영국지사, 사과이메일 보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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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LG전자의 스마트TV가 사용자 동의 없이 시청 정보 등을 수집해 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맞춤형 광고 등에 사용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본출처 http://www.ytn.co.kr/_ln/0105_201311220012031816

[기자]

LG전자의 스마트TV입니다.

기능 설정에 들어가니 '시청 정보 수집' 이라는 항목이 눈에 띕니다.

시청자가 본 채널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LG전자의 서버로 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또 스마트TV에 연결된 외장하드USB에 있는 동영상과 사진 파일의 이름도 같이 수집됩니다.

문제는 스마트TV에 이런 기능이 잇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 이같은 스마트TV의 정보 수집 기능을 처음 발견한 영국의 한 블로거의 이의 제기에 LG전자 영국 사무소는 약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사용자의 충분한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
"명백히 불법입니다.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는 이용자에게 어떤 정보를 얼마나 어떤 목적으로 수집하는지 명확히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약관에 포괄적으로 해놓고 포괄적 동의를 받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입니다."

특히 설정에서 시청정보 수집 기능을 꺼도 정보가 계속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전자 본사는 자체 조사 결과 소프트웨어상의 오류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명재근, LG전자 스마트서비스관리팀장]
"시청 정보 수집 기능의 옵션이 있는데요. 그 옵션이 꺼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보가 서버로 전송되는 일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LG전자는 빠른 시일 안에 그런 사례를 없애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국내 스마트TV에서도 채널정보 전송 등의 사례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영국 정보감독위원회는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