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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여객기 911때 하마트면 격추될뻔 - F15 2대 출격

2009/11/30 - [위키리크스] - 911 테러당일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설 - 미국정부 초긴장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인천공항을 떠나 뉴욕을 향하던 대한항공 소속 B747 여객기가 알래스카 상공에서 격추될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3/2011091300698.html

하지만 격추 위기를 만들었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알래스카 지역신문인 '페어뱅크스 데일리 뉴스마이너'가 9·11 10주기을 맞아 보도한 것에 따르면 2001년 9월11일 215명의 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085편이 알래스카 인근 캐나다 상공에서 하이재킹(납치)됐다는 의미의 'HJK' 문자신호를 송출했다. 이어 하이재킹 의미의 숫자신호인 '7500'을 보냈다.

대한항공 여객기로부터 하이재킹 신호를 받은 북미 항공방위사령부는 여객기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공중납치 됐다고 판단, 서둘러 F-15 전투기 2대를 급파했다. 만약에 경우 여객기가 테러에 이용되기 전 격추하기 위해서다.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와 미국방부 펜타곤이 테러 공격을 당한 지 4시간도 안 돼 발생한 사건이라 미 정부는 테러 연장선상에서 이를 해석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항공기 격추 명령을 내릴 수 있었던 사람 중 한명이었던 미 항공방위사령부 노턴 슈워츠 사령관은 2002년 주의회에 출석해 "대한항공 085편이 실수로 하이재킹 됐다는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에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앵커리지 관제사였던 릭 와일더는 최근 인터뷰에서 "앵커리지 관제당국이 085편에 하이재킹 상황을 알리는 코드를 보내라고 주문했다"는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그는 관제당국이 그렇게 지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백히 밝히지 않았다.

결국 급파된 F-15 전투기가 대한항공 여객기에 접근해 수신호 등 여객기 상황을 파악한 결과 별다른 위험 요소가 감지되지 않자 미 연방항공청의 지시대로 이 여객기를 캐나다 유콘의 화이트호스 공군기지에 강제 착륙시켰다.

미공군은 085편과 앵커리지 관제소 간의 의사소통 문제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앵커리지 관제소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당시 뉴스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관제당국이 하이재킹 코드인 '7500'을 보내라고 주문했다"면서 "심각한 문제인지 알면서도 조종사는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