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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kbs 북한부 북한전문기자 눈길 - 북한김일성종합대학졸업

박진희 kbs 북한부 북한전문기자 눈길 - 북한김일성종합대학졸업

원본출처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06731&ref=A

<앵커 멘트>

이번 고위급 접촉은 북측의 전격 제의로 성사됐습니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이고,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북한 김일성 대학을 졸업한 박진희 북한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불과 9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왜 이런 제의를 해왔을까요?

<답변> 냉각된 남북관계를 자신들이 주도권을 쥐고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함께 한미 군사훈련 등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한편 농사철 비료 지원과 같은 경제적 지원, 그리고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도 이번 회담을 통해 제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북측이 굳이 청와대 관계자 참석을 요구했는데 의도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북측은 현재 대북정책의 실질적인 결정권을 청와대가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하면 이를 통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청와대에 직접 전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우선 이번 회담에서는 현재의 남북관계가 포괄적으로 오고 가겠지만 향후 더 높은 급의 회담, 더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문> 현 정부 들어 첫 남북고위급 접촉인데요. 향후 대화국면이 열릴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답변> 북측이 어떤 요구를 해올 것이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일 이산상봉행사 합의 하루만에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문제삼아 상봉행사 무산 위협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일단 내일 고위급 접촉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남북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화국면은 차치하고 당장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행사부터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