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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종 여중생, 물탱크서 숨진채 발견


부산 실종 여중생 이유리 양이 실종 11일째인 6일 숨진채 발견됐다.

원본출처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06/2010030600754.html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한 이후 실종돼 경찰이 행방을 찾아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20분쯤 이양의 이웃집 옥상 물탱크에서 이양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양을 살해한 범인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상태다.

이양의 집 근처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이 발견한 이 양의 시신은 옥상 물탱크 안에 놓인 채 폐가재도구 등으로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가려져 있었다. 경찰은 일단 현장을 보존한채 날이 밝는 대로 현장조사를 거쳐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양의 납치 용의자로 감금과 성폭행 전력이 있는 김길태(33)를 지목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수색 중에 이 양의 다세대주택 인근 빈집에서 용의자 김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체포하려다 눈앞에서 놓쳤다. 경찰은 당시 이 남성이 달아나면서 떨어뜨리고 간 배낭, 모자, 뿔테안경을 정밀 감식한 결과 용의자 김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6일 오전부터 기동대, 전의경, 13개 경찰서 수사전담 인력 등 3000여명과 헬기 1대, 수색견 2마리 등을 동원해 이양 실종현장인 덕포동 일대와 인근 백양산, 낙동강 둔치를 대상으로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 양이 평소 늘 가지고 다니던 휴대전화와 안경이 집에 그대로 있고, 집 안에 외부인의 침입한 흔적이 있어 이양이 집에서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