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인터폴 공조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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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혜선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국내 송환을 요청하는 인터폴 공조수사 의뢰를 이달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류 번역 등 절차에 일주일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서울청을 거쳐 경찰청 외사수사과를 통해 인터폴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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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인터폴과 공조를 통해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3일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 전 회장은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됐으나 지난달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세 차례 경찰의 출석요구에 "신병 치료 때문에 미국에 머물고 있어 출석하기 곤란하다"며 모두 불응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A씨는 올해 2∼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 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9월 11일 경찰에 고소장과 신체 접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제출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강제추행은 아니라며 A씨가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9월 21일 회장직을 사임했다.
[출처: 중앙일보] 경찰,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인터폴 공조 의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