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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언론보도

김태호 핵심증인 강서회관 여종업원 정말 조사했나?

지난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사건 수사 당시 검찰이 핵심 증인인 미국 뉴욕 한인식당 여종업원을 조사한 사실이 법무부가 뒤늦게 시인했다고 24일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밝혔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24/2010082400322.html?Dep1=news&Dep2=top&Dep3=top

박 의원은 이날 김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이 여종업원을 직접 조사했다는 사실은 어제야 뒤늦게 밝혔다”며 “그러나 조사 시기와 방법,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여종업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식당 사장에게 맡긴 수만 달러를 김 후보자에게 전달한 장본인이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 후보자를 무혐의 처리하면서 여종업원 조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혀 왔고 “핵심 증인 조사도 안 하고 사건을 덮은 것 아니냐”는 야당과 언론의 비판에도 침묵해 왔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도 “지난해 말 김 후보자를 무혐의로 내사 종결하기 전에 여종업원을 한국에서 조사했다. 한인식당 사장으로부터 그런 얘기(김 후보자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들은 적이 없고, 그런 돈을 전달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 언론에 전했다.

이에 따라 야당 의원들은 만약 여종업원의 진술 내용이 검찰의 무혐의 처리 결정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면 검찰이 조사 사실을 굳이 숨길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 의원은 “검찰이 계속 말을 바꾸며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사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