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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 아닌 방위사업청-어제 발간 책자에 인용한 미국문서출처 또 오류

 

 

 

방위사업청이 미국이 폐기한 규정을 바탕으로 수십조 무기구매를 추진중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어제 발간한 방위사업청 홍보책자에 기록한 미국문서의 출처 또한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3/01/08 - [분류 전체보기] - 정신못차린 방위사업청; 폐기규정 사용드러나자 '타이핑오류' 또 거짓 해명

2013/01/07 - [분류 전체보기] - 정신나간 방위사업청, 이미 폐기된 미국규정 들고 수십조 미국무기구매 진행 - 빈총들고 전쟁?

방위사업청은 어제 2012년 업무성과와 방위사업의 정책동향을 알 수 있는 '2012년 방위사업청 성과는 이렇습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방위사업청 홈페이지에 이를 크게 선전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정책포럼인 '공감코리아'에도 이를 알렸으며 연합뉴스를 비롯한 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 보도자료에서 '이 책자는 신뢰받는 방위사업, 대국민서비스개선, 방위산업 경쟁력강화, 안보와 경제의 동행등 4가지 대주제와 12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방산정책분야의 구체적 실적과 변화된 모습으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 책자가 방위사업청 홈페이지에 전문이 게재돼 있다고 밝혀 이를 찾아본 결과 '간행물'메뉴의 '브로셔'코너에 게재돼 있었으며 전체 15페이지의 브로셔였습니다.

 

방위사업청 설명대로 방위사업청의 실적을 담고 있었습니다만 마지막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인용한 내용의 미국문서의 출처를 잘못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 페이지에서 지난해 한국의 재래식 무기판매가 5위를 기록했음을 알리기 위해 세계 재래식 무기수출 현황이라는 도표를 게재하며 도표의 출처가 미의회조사국 2010년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이 내용의 출처는 방사청 주장대로 '2010년 미의회조사국' 자료가 아니라 지난해 8월 24일 미의회조사국이 발간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래식 무기 판매 2004-2011' 이라는 자료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바로 90페이지의 이 보고서중 75페이지에 실린 '도표 34번'인 '2011년 재래식 무기 판매 계약현황'을 인용한 것입니다.

 

시크릿오브코리아는 지난해 8월 28일 이 보고서를 인용, '한국, 지난해 무기판매 세계 5위등극 - MB정부 4년간 무기수입계약액은 54억달러 : 미의회보고서' http://andocu.tistory.com/5365 를 보도했으며 9월 2일과 9월 3일 국내언론들이 이를 보도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790511 ,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9215147&cloc=olink|article|default,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41811

 

 

의회보고서 원문 http://andocu.tistory.com/5365

처럼 방위사업청이 홍보책자에서 인용한 '세계재래식무기수출현황' 이라는 내용은 2012년 8월 24일자 미의회보고서에서 인용했음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은 이 도표의 출처를 '미의회보고서 2010' 이라고 잘못 기록한 것입니다.

 

방사청이 며칠전 페기된 미국규정을 이용해 무기구매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명백히 페기규정의 조항을 정확히 인용, 타이핑하고도 '단순한 타이핑 오류'라고 또 거짓해명을 했습니다만 '타이핑 오류'라는 해명은 바로 이 홍보책자의 출처오류에 해당되는 말 같습니다.

 

방사청이 인용한 이 자료가 '2011년 재래식무기계약현황'이기 때문에 이 출처가 2012년 자료임을 몰라서 2010년 이라고 기록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히 방사청이 출처는 제대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만 무사안일한 업무로 그 출처를 잘못 기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실수는 15페이지뿐 아니라 다른 인용내용 또한 과연 제대로 됐을까 하는 의혹을 불러 일으킵니다.

 

방사청이 이 책자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국방부와 각군, 방산업체등에 배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만 또 다시 문서출처를 잘못 인용하는 '실수'를 범함으로써 성과 홍보와 함께 오류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셈이 됐습니다.

 

방사청이 미국의 폐기된 규정에 따라 수십조 무기구매업무를 진행한 것에 비하면 출처인용오류는 하챦은 실수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없어야 합니다. 뭐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방사청이 돼야 합니다.

 

2012년 방위사업청 성과는 이렇습니다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