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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사-위성사진

[북한1번어뢰] 북한 '1번' 어뢰로 한방 먹였다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해온 민.군 합동조사단은 북한이 천안함을 격침시킨 확실한 물증으로 어뢰 내부에 적힌 ’1번’이란 숫자와 글씨를 확보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히 ’1번’이란 글씨는 북한의 고유 글자체인 것으로 확인돼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해 주는 ’결정적 물증’(smoking gun)으로 드러났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0/2010052000110.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1_rel01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1.5m 크기의 어뢰 뒷부분 동체를 수거해 내부에서 ’숫자와 한글이 조합된 1번’이란 단어가 적혀 있는 것을 식별했다”면서 “합조단이 북한 소행의 결정적인 물증으로 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번’이란 단어는 북한의 고유 글자체로 분석됐다”면서 “북한의 소행임이 확실히 드러나는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이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이와 관련, 지난주 백령도 해상에서 1.5m 크기의 어뢰 동체를 수거해 분석하면서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뢰에는 ’1번’이란 고유번호가 새겨진 것으로 미뤄 북한이 성능을 개량한 어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개발한 7.75m 크기의 중국제 ’어-3G’ 음향어뢰를 도입해 개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군 당국은 북한의 자체 개량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어뢰 동체를 정밀 분석하면 이 어뢰의 정체를 확실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합조단은 북한 잠수함(정)이 서해 공해상을 우회해 천안함에 근접해 어뢰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조단은 20일 오전 10시 공개하는 조사 발표문에서 북한의 공격과 함께 이와 관련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물증을 제시할 계획이다.

합조단은 이와 관련, 천안함 연돌(연통)에서 검출한 화약성분이 7년 전 서해 연안에서 수거한 북한 훈련용 어뢰의 추진화약과 동일하고 해저와 절단면에서 수거한 금속파편도 이 훈련용 어뢰 재질과 같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