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해 새 보잉 737 전용기를 매입, 현재 뉴질랜드에서 10개월째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성이 매입한 새 전용기의 가격은 7천5백만달러[한화 8백55억원], 인테리어비용은 3천4백만 뉴질랜드달러[한화 3백2억원]에 달하며 특히 이 인테리어업체들이 이 호화인테리어를 둘러싸고 현재 뉴질랜드법원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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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약 6년에 한번씩 이건희 회장의 전용기인 보잉 737기를 신규구매했음을 감안하면 이 전용기는 현재 전용기를 대체할 이회장의 새 전용기로 추측되며 삼성은 새 전용기 매입사실을 극비에 붙였으나 인테리어업체들간의 소송으로 ‘아닌 밤에 홍두깨’격으로 전용기매입은 물론 호화인테리어까지 모두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보잉사로부터 737-700기종의 제트기를 매입,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 신탁회사명의로 항공기를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웰스파고뱅크 노스웨스트 내쇼널 어소시에이션 트러스트'와 신탁계약을 맺고 이 회사명의로 항공기를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항공청 등록규정 제47조 7항]
연방항공청에 등록된 이 항공기의 편명은 N705JM, 모델명은 B737-7EG이며 모델명의 마지막 두자리 ‘EG’는 보잉사가 삼성에게 부여한 코드명으로 ‘ELECTRONIC GIANT’를 의미합니다.
연방항공청 확인 결과 현재 삼성이 보잉사에서 구입했던 항공기는 3대로 모두 보잉 737-700기종이며 3대 모두 모델명에 삼성의 고객코드[BOEING CUSTOMER CODE]인 ‘EG’가 부여된 'B737-7EG'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잉사는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950년대부터 고객들이 비행기를 주문하면 연방항공청 형식승인을 받는 정식모델명에 해당고객의 고유코드명을 포함시켜 고객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설사 중고로 매매되더라도 모델명은 바뀌지 않아 비행기의 첫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즉시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보잉사는 삼성외에도 대한항공은 ‘B5’, 아시아나항공은 ‘8E’ 라는 고유코드를 부여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대통령전용기의 모델명도 B747-4B5로 대한항공 코드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삼성의 새 전용기 N705JM은 시리얼넘버가 40586으로 지난해 8월 2일 등록을 마쳤으며 등록다음날인 8월 3일 델라웨어주 조지타운으로 날아가 ‘드크레인항공정비’에서 연료탱크를 추가로 장착했습니다
삼성이 구입한 이 전용기에는 연료탱크를 9개까지 추가로 장착할 수 있으나 삼성이 몇 개를 더 장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연료탱크추가장착에는 한달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뒤 삼성 전용기는 인테리어를 위해 9월 14일 ‘드크레인항공정비’소재지인 델라웨어주 조지타운공항을 출발, 9월 15일 토요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경유해 9월 16일 일요일 오후 3시 58분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에 도착한뒤 9월 18일 월요일 오후 1시 8분 크라이스트처치공항에 도착, 인테리어회사인 '알티튜드항공인테리어'에 입고됐습니다.
알티튜드항공인테리어는 뉴질랜드 국영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의 자회사로 삼성이 구입한 B737기종의 경우 실제크기와 똑 같은 모형을 만들어 백만장자들이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이 모형에서 사전 체험케 함으로써 B737기 인테리어에서 독보적 존재로 부상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삼성은 10개월일정으로 이 회사에 전용기 인테리어를 맡겼으며 현재 인테리어가 거의 마무리돼 이달중 모든 내장공사가 끝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새전용기가 2012년 9월 1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공항에 도착하는 모습. 빌 마린슨 촬영. 빨간 박스부분이 편명 N705JM 명시부분
그러나 이 인테리어공사도중 삼성이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 삼성은 호화전용기논란이라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삼성전용기 인테리어공사가 3천4백만 뉴질랜드달러에 달하는 고가이다보니 뉴질랜드 인테리어업체들끼리 이 공사를 둘러싸고 이른바 ‘밥그릇싸움’이 발생, 그만 법정소송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이 인테리어를 맡긴 회사는 알티튜드항공인테리어입미다만 ‘아에로스페이스 디벌럽먼트’라는 회사가 삼성전용기 인테리어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알티튜드를 상대로 ‘공정거래법 1986’ 위반혐의로 소송을 제기, 지난해부터 소송이 진행중이며 지난 5월 28일에도 뉴질랜드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사건번호 뉴질랜드 고등법원 2013-1337 / 뉴질랜드 민사 2012-404-2676]
이 소송에서 아에로스페이스는 알티튜드가 삼성인테리어등 2대의 전용기 인테리어 공동진행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자 알티튜드는 ‘삼성이 인테리어 공사에 다른 회사가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삼성을 물고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 소송에서 삼성의 인터리어 공사비 내역등이 밝혀지면서 삼성은 전혀 뜻하지 않게 초호화전용기구설수에 올랐고 뉴질랜드언론도 이 문제를 관심있게 보도하면서 3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인테리어비용등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에로스페이스는 ‘삼성 전용기 인테리어가격은 3천4백만뉴질랜드달러[한화 3백2억원]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알티튜드의 약속파기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에로스페이스는 ‘알티튜드와 약속한 두건의 전용기공사중 삼성이 다른 전용기보다 훨씬 큰 공사이며 수익도 크다’고 밝혔으며 이 사건의 판사또한 ‘삼성전용기 인테리어문제가 재판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B737-700 기종의 인테리어비용이 2천만달러[2백25억원]내외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용기 인테리어비용은 이보다 약 30%정도 더 들어간 셈입니다.
특히 뉴질랜드법원의 재판관련 서류에는 삼성이 알티튜드사와 인테리어계약을 체결하기까지의 과정이 시기별로 상세하게 정리돼 있어 삼성이 총수의 전용기를 수년에 걸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는 지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삼성은 이건희회장 전용기로 지난 2002년 6월 21일 보잉사로부터 B737-7EG기를 매입, 국내에 등록, HL7770이라는 편명을 부여받았으며 약 6년뒤인 2008년 4월 1일 보잉사로부터 다시 B737-7EG기를 매입 ,국내에 등록, HL7759라는 편명을 부여받았으며 이 비행기는 현재 이건희회장이 이용중인 전용기입니다.
삼성은 HL7759 도입뒤 HL7770은 매도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HL7770은 미국에서 N8767로 다시 등록돼 운행중이며 소유주는 '웰스파고뱅크 노스웨스트 내쇼널 어소시에이션 트러스티'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은 또 이재현사장과 삼성임원들이 이용하는 글로벌익스프레스 전용기도 지난 2000년 첫 도입한뒤 6년뒤인 2006년 11월 새 글로벌익스프레스를 도입했었습니다
따라서 삼성은 대략 6년에 한번씩 이건희회장 전용기를 교체하며 이번에 구입한 N705JM도 인테리어가 끝나면 국내로 들여와 등록을 마친뒤 이회장의 새 전용기로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용기 운용회사인 삼성테크윈이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서 보유항공기의 내용연수를 6년에서 13년으로 규정, 총수 전용기를 6년마다 교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대통령 전용기는 2001년 제작된 것으로 기령 9년차때인 2010년 정부가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나이는 12살입니다만 삼성은 총수의 안전을 위해 약 6년마다 전용기를 교체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은 현재 이건희회장이 이용중인 HL7759 전용기는 2006년 11월 보잉사에서 출고된뒤 이번에 N705JM 추가연료탱크를 장착한 업체인 델라웨어주 드크레인항공정비에서 추가연료탱크장착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이번에는 HL7759 인테리어업체에 인테리어는 맡기지 않고 보잉 737기 인테리어업계에서 새롭게 급부상한 뉴질랜드업체에 이를 맡겼다가 그만 뜻하지 않은 구설수에 오르고 말았습니다
B 737 전용기 내부 기본인테리어 샘플 - 보잉사촬영 공개
백만장자의 전용기 인테리어등은 고객비밀엄수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철칙이며 계약서상에도 그 같은 점이 명시돼 있기 때문에 ‘아닌 밤에 홍두깨’격으로 ‘날벼락’을 맞은 삼성으로서는 알티튜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도 가능해 보입니다.
전용기가격은 사양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보잉사가 자체웹사이트에 공개한 보잉 737 – 700기종의 지난해 인도가격은 7천4백80만달러입나다. 결국 삼성은 이건희 회장 새 전용기에 비행기가격과 인테리어비용을 합쳐 모두 천백50억원상당, 약 1억달러를 투입한 셈입니다. 이 비용에는 추가로 장착한 연료탱크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초호화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의 새 전용기. 과연 내부가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으며 삼성이 고객정보를 누설한 알티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