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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앨빈 영박사, '매몰 고엽제 없을 것' 답변은 68년치만 언급 - 미국정부인정 69년치는 반영안돼

2011/05/25 - [분류 전체보기] - 미군사고문단작성 식물통제계획 최종보고서 원문 및 미8군사령부 고엽제 비밀해제문서 원문

고엽제의 최고 권위자인 앨빈 영박사는 언론인터뷰에서 68년 고엽제는 비무장지대에 모두 살포해 남은 것이 없으므로 캠프 캐롤을 조사해도 고엽제가 안 나올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만 이는 영박사의 말대로 68년치 고엽제에 한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앨빈 영 박사는 2006년 보고서에서 한국고엽제살포 관련부분은 '식물통제계획 1968'을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 '식물통제계획 1968'은 미군사고문단 JULIAN BUCKNER이 작성한 것으로 1968년 살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1969년 살포에 대한 건의사항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 작성일자는 1969년 1월 2일로 1969년 실제 살포상황은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앨빈 영 박사 2006년 국방부 용역보고서중 소스언급부분


앨빈 영 박사는 2006년 보고서에서 한국고엽제살포는 1968년에만 이뤄졌고 1969년에는 고엽제가 살포된 어떠한 기록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기록, 1968년 살포내용만을 포함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앨빈 영 박사는 Sypko T (2004): Korea DMZ Vets & Agent Orange. VFW Magazine, January 2004, page 44.에서 한국 고엽제 살포가 1968년에서 1969년 이뤄진 것으로 발표됐지만 1969년 고엽제 살포기록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앨빈 영 박사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고엽제 양은 정확히 '식물통제계획 1968'에 언급된 1968년 살포량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앨빈 영 박사가 참고한 문서외에 다양한 미국정부 문서들이 1969년에도 한국에 고엽제가 살포됐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1968년 한해만의 고엽제살포및 처리내역으로는 캠프캐롤에 고엽제가 묻혔다, 안 묻혔다 단정할 수가 없다고 봄이 타당할 것입니다

미8군사령부 비밀해제문서에 따르면 1969년 한국정부가 고엽제 구입예산을 증액시키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고엽제 살포량이 당초보다 줄어들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미8군 사령부는 1969년 약 3천1백60에이커의 비무장지대에 고엽제가 살포됐다고 명시했습니다

* 미8군사령부 비밀해제문서중 1969년 고엽제살포작전실적


또 1980년 1월 9일 미 국방부 차관에게 보내진 메모에서도 1969년 5월부터 7월까지 남베트남에서 온 이름을 알 수 없는 고엽제가 살포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 미 국방부 차관앞 한국고엽제살포실태 메모랜덤


* 한국고엽제관련 공문


한국 국방부도 1999년 11월 17일 '1969년 5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에이전트 블루와 모뉴론등이 살포됐다'고 밝혔었습니다

* 한국국방부 고엽제살포관련 기자회견


특히 미국정부는 관보를 통해 한국고엽제 살포기간은 1968년 4월 1일부터 1969년 7월 31일까지이며 보상기간은 1968년 4월 1일부터 1971년 8월 31일까지 라고 명시해 1969년에도 고엽제가 살포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앨빈 영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1968년에 한국 비무장지대에 살포된 고엽제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며 1969년 살포분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앨빈 영 박사의 주장대로 1968년 살포분이 완벽히 처리됐다고 하더라도 1969년 살포에 대한 언급이 없는 만큼 캠프 캐롤에 고엽제가 묻혀 있다, 없다를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며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 내용이 의심스럽다면 앨빈 영박사에게 직접 물어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앨빈 영박사의 이메일주소는 YoungRisk@aol.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