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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의 21일 오찬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뤄진만큼 주요 화제도, 분위기도 베일 속이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22/2010082200520.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2

다만 대통령과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가 1시간35분 동안 마주앉은 만큼 정국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을 것이라는게 대체적 관측이다.

또 박 전 대표가 22일 청와대의 회동 사실 발표후 전화를 걸어온 지인들에게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전언들에 따르면 회동의 ‘키워드’는 ▲국민의 신뢰 ▲이명박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로 압축된다.

박 전 대표는 지인들과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도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같이 협력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도 “앞으로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임을 잘 얻어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우선 회동이 이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 사흘 전이었던만큼 이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구상이 거론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 친(親)서민, 대북정책 등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에 대해 박 전 대표에게 협력을 요청했고, 박 전 대표도 정국의 안정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큰 틀에서 협조를 약속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표가 평소 소외계층과 약자를 위한 사회적 배려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들을 위한 정책과 예산 배정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의 또다른 한 축은 차기 대권구도라는 민감한 사안이다.

여권은 이 대통령이 ‘박근혜 대항마’로 거론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국무총리 지명과 관련, 박 전 대표를 의식한 인선이 아니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의 인사권은 철저히 존중하므로 먼저 8.8 개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의제로는 천안함 사태가 꼽히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천안함 사태 후 외교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박 전 대표를 관련국에 파견하는 문제가 언급됐을 수 있다”, “박 전 대표에게 중국이나 북한 문제에서 역할을 부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박 전 대표가 과거에도 이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과 유럽 국가들을 방문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헌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을지는 정치권도 속시원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국정과제인 것은 틀림없지만, 차기 대권구도에 닿아 있고 특히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박 전 대표로서는 껄끄러운 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친박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먼저 세종시를 언급하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서로 말하기 곤란했을 것”이라며 비켜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