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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언론보도2009. 12. 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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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중의 실세로 알려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8일 "'힘 있는 이재오가 한 방에 해결했다' 이런 식의 언론보도로 일을 죽도록 하고 묵사발을 당하고 있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선거캠프의 선봉장 역할을 했지만 당내 분란의 책임을 지고 사실상 미국 유배길에 올랐던 이 위원장은 지난 9월 권익위원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후 매일같이 현장행보를 하고 "고위공직자 청렴도 순위를 매겨 공개하겠다", "권익위·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 등 5개 반부패 기관 간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뜻을 밝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최근 권익위를 '국무총리 소속'에서 '대통령 소속'으로 바꾸고 계좌추적권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해 비난과 견제를 받아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본관 국무위원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말 우리가 (잘) 할 테니 제발 '힘자 좀 빼달라"며 "지난 번 계좌추적권 때문에 두달 일한 것이 다 날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권익위에 고위공직자 고발권이 있지만 고발을 하려면 자료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에 1회에 한해서 투서내용에 대한 근거 확인차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전 공무원, 국민의 계좌추적권으로 둔갑됐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그 동안 입술이 몇 번 터지면서까지 일을 했는데 한 번에 날아가 버렸다"며 "사실에 대한 비판은 달게받겠지만, 그 사건으로 우리가 추진하려던 업무가 다 날아가버렸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테니 언론이 사실대로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의 고충에 대해 "솔직히 구설수가 많다"며 "진정성을 몰라주고 정치행보라 하는 것이 내 고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가 등산을 할 때는 올라가는 일에만 집중하고 내려올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권익위는 반부패 청렴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정상에 오르기 위해 몸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상을 올라갈 때는 자세를 낮춰 고개를 숙이고 기어가듯이 올라가야 쉽게 올라가고 끝까지 올라간다"며 "등산 꽤나 한다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등산을 하면 올라가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운명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지금부터는 열심히 일하는 위원회, 전 정부부처에서 제일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위원회로 컨셉을 바꾸자"며 "앞으로 (기사에) 한 줄 걸칠 때도 '실세'나 '힘 있는' 이런 문장들은 빼고 '부지런한'으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평소 준비된 원고 없이 즉석으로 연설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늘 말로 했는데 정부에 와서 보니까 보고 읽지 않으면 사고를 치겠더라. 오늘은 보고 또박또박 읽겠다"며 사전에 마련된 원고를 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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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 운운 할 때는 언제고
왜 묵사발 당했을까 - 아직 멀었다